KED QB 표지 일부. 사진 한국기업데이터 제공 [뉴스락]
KED QB 표지 일부. 사진 한국기업데이터 제공 [뉴스락]

[뉴스락] 코로나19가 촉발한 비대면(Untact) 시대의 산업 현황을 분석하고 전망한 빅데이터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한국기업데이터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약 1000만개 이상의 기업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연구 및 분석을 담은 보고서 ‘KED Quarterly Brief’ 제2호를 펴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호에는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시대: 노동의 미래를 위한 도전과 과제’라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의 권두언이 실렸다. 송병선 한국기업데이터 대표이사도 ‘데이터도 꿰어야 보배다: 데이터 산업을 전담할 부처 설치해야’라는 대표이사 인사이트를 실었다.

문 위원장은 권두언에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디지털 전환은 새로운 기회의 장”이라며 새로운 형태의 산업의 등장과 기존 산업 간 충돌을 피하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한시적 규제완화와 경쟁 제한적 규제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송 대표는 데이터산업 전반을 감당할 수 있는 부처의 신설을 주장하며 “독립적 행정관청 위상을 가지면서 디지털 뉴딜을 총괄·책임지는 부처의 기능 수행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번호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빅데이터,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산업위기 예측 및 위험 관리 모니터링’ 분석 자료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기업데이터에서 개발한 기업 및 공공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지역산업경제생태계 대시보드(Dash Board)’를 기반으로 코로나 시대 기업 현황 등을 분석한 자료다.

한국기업데이터는 대시보드 분석을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예측 불가능한 외부 충격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산업 현황 및 동향에 대한 체계적이고 실시간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데이터에 근거한 정보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기업데이터가 13개 업종의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획조사 ‘포스트 코로나·언택트 시대 산업별 미래전망’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영향평가센터의 황승진 초빙연구위원은 기업 DB를 활용한 ‘스마트산단의 고용효과’를 통해 스마트공장 확대 등의 정책 제언을 내놓았다.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획조사에서는 화상회의 등 비대면 협업 방식의 효율성이 대면 협업방식과 큰 차이가 없다는 답변이 48.6%에 달하면서, 앞으로 비대면 협업의 능률을 높이는 인프라 개발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스마트산단의 경우, 정부 지원을 받은 스마트공장의 고용 및 매출·수출 증가율이 비스마트공장 지원기업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 초빙연구위원은 “계획입지(산업단지) 중심의 스마트 공장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스마트산단 산업의 창구 단일화 및 상설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한국기업데이터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정확하고 효율적인 연구 가이드를 제시하는 것은 물론, 분석자료를 활용해 실질적인 경제정책 수립을 지원하고자 지난 6월 제1호 ‘KED Quarterly Brief’를 발간했다. 해당 자료는 한국기업데이터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으며, 누구나 다운로드를 받아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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