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전경. 사진 기아차 제공 [뉴스락]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전경. 사진 기아차 제공 [뉴스락]

[뉴스락] 코로나19 돌파구였던 자동차 내수시장이 개소세 혜택 감면 등 요인으로 6개월 만에 주춤하면서 업계가 친환경차 등 새로운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국내 자동차산업은 전년동월 대비 생산 6.4% 감소, 내수 1.2% 감소, 수출 1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생산 부문에선 코로나19 재확산 및 현대·기아의 신차라인 설비공사에 따른 주요공장 휴업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6.4% 감소한 23만3357대가 생산됐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12.6% 생산 감소, 기아차 5.2% 감소, GM은 19.0% 증가, 쌍용차가 16.9% 증가, 르노가 21.7% 감소했다.

인도(51.1% 감소), 브라질(48.3% 감소), 프랑스(45.6% 감소), 독일(39.0% 감소) 등 주요 자동차 생산국들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큰 폭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가운데, 한국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17.4% 감소)는 평가다.

내수 부문에선 개별소비세 인하폭 조정, 조업일수 감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1.2% 감소한 13만5349대 판매에 그쳤다.

국산차 판매는 감소했지만, Top 5 판매모델은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그랜저/산타페/쏘렌토/아반떼/카니발 순). 국산차는 4.9% 감소한 11만1190대 판매를, 수입차는 20.7% 증가한 2만4159대를 판매했다.

미국·유럽 등 주요국은 락다운 시행 및 영업제한 등으로 1~7월까지 판매수요가 급감했으나 한국은 증가세(7.5%)를 보이고 있다.

이는 개소세 감면 등 내수진작 정책에 따른 판매증가 견인, 코로나19 방역 조치 등으로 생산차질을 조기 극복한 것에 기인한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수출 부문에선 주요시장 현지 재고물량 미소진, 현대·기아의 신차라인 설비공사 등으로 15.8% 감소한 13만6538대를 수출했다.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 및 전기차 수출비중 증가로 수출금액(26억불) 자체는 수출대수(15.8% 감소)보다 적게 감소한 편(12.8% 감소)이다.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85.4%나 증가한 1만5930대를, 수출은 16.4% 감소한 1만6490대를 판매했다.

특히 친환경차 내수는 7개월 연속 증가세이며, 전체 내수판매 대비 친환경차 판매비중은 전년동월 대비 5.5%p나 상승해 11.8%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기록을 달성했다.

친환경차 내수판매 중 하이브리드(HEV)가 67.9%를 차지했으며, 특히 쏘렌토HEV 신차효과, 그랜저HEV 판매호조 등 국산 HEV(94.2% 증가)와 수소차(173.3% 증가) 판매급증이 이를 견인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체로는 16.4% 감소했지만 전기차는 22.2% 증가해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를 시현했다.

전기차 수출은 니로EV의 판매급증(173.9% 증가)이 크게 기여했으며, 또한 전기차 수출이 연속 37개월 증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 이후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자동차업계(현대·기아차)의 ▲전기차 판매량이 2018년 4만대 → 2019년 7.5만대(88% 증가) → 2020년 1~7월 23.3%(글로벌 5위) 증가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점유율이 2018년 3.1% → 2019년 5.0% → 2020년 1~7월 7.4%로 향상됐다.

한편, 8월 자동차부품의 수출은 재고소진을 위한 현지 완성차사의 생산량 조정 및 신흥시장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27.0% 감소한 12.9억불 기록했으나, 차부품의 수출 감소세는 회복 중이다.

8월 기준 국내 자동차산업 총괄표.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뉴스락]
8월 기준 국내 자동차산업 총괄표.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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