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자회사 네오플이 '아이템 조작'과 관련해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바람의나라:연'의 버그 등 문제로 '집단 소송'을 맞는 등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 넥슨 제공 [뉴스락]
넥슨이 최근 자회사 네오플이 '아이템 조작'과 관련해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바람의나라:연'의 버그 등 문제로 '집단 소송'을 맞는 등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 넥슨 제공 [뉴스락]

[뉴스락]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이 연이은 악재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자회사 네오플이 '아이템 조작'과 관련해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바람의나라:연'의 버그 등 문제로 집단 소송을 맞는 등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아이템 조작' 논란은 앞서 지난 9일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운영하는 '던전앤파이터' 게임 내 커뮤니티 게시판에 한 유저가 의혹을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해당 유저는 생성된지 얼마 되지 않은 캐릭터가 최고급 유료 아이템으로 장착돼 있는 것과 신화 획득 타임라인 기록이 없다는 점 등을 통해 해당 계정이 운영자 계정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실제로 해당 계정은 '궁댕이맨단'이라는 닉네임의 네오플 직원이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문제는 해당 네오플 직원이 계정 개발자 권한을 통해 테스트 서버가 아닌 일반 서버에서 일반 이용자처럼 위장했을 뿐만 아니라 일부 아이템을 직접 생성해 외부에 판매하는 등 유출했다는 사실도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유저들은 해당 아이템 금액이 5000만원 상당에 이른다며 비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 커뮤니티를 중심으론 아이템 불매 운동, 게임 탈퇴 등 분위기도 형성되는 모양새다.

해당 게임 익명 유저는 <뉴스락>에 "게임 운영자 한명이 템복사로 돈을 해먹은(?) 셈인데 사측에서 방관한 정황도 있어 보인다"라며 "1차적 제보가 있었음에도 사측은 별일 아니란 식으로 대응하다가 결국 의혹이 커지면서 조사를 나선건데, 은폐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네오플 측은 해당 직원에 대한 해고조치와 형사고소를 진행하는 한편, 관련 책임자인 강정호 디렉터 등에 대해서도 정직 조치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상황이 쉽게 정리되지 않고 있다.

악재는 또 있다. 최근 인기를 구가한 넥슨 게임 '바람의나라:연' 관련 논란도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2일 넥슨 '바람의나라:연'은 과금 유도, 잦은버그 등을 사유로 게임 유저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부 게임유저 유료 아이템을 버그를 통해 획득해 수천만원을 벌었다는 내용, 유저와 제작진간 소통부재, 잦은 버그 및 서비스 점검 등을 사유로 넥슨을 상대로 집단소송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집단소송을 준비하려는 바람의나라 유저들은 현재까지 1637명으로, 국내 게임 관련 집단소송으로는 유례없는 규모다.

넥슨 '바람의나라:연' 이태성 담당 디렉터는 영상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깊이 반성했다는 내용의 사과를 전했으나 비난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있던 국내 최대 게임 업체 넥슨도 불매 운동, 게임 탈퇴, 집단 소송 등 예기치 못한 악재를 거듭하면서 실적 피해가 불가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뉴스락>은 넥슨과 자회사 네오플 측에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끝내 답변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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