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3분기 실적 표. S-OIL 제공 [뉴스락]
S-OIL 3분기 실적 표. S-OIL 제공 [뉴스락]

[뉴스락] S-OIL이 28일, 3분기 매출액 3조8992억원, 영업손실 93억원, 당기순이익 303억원의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일부 정제설비의 정기보수에 따른 원유처리물량 축소로 인한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품 판매가 상승 덕에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공장의 정기보수 확대 및 역내 시장의 마이너스 정제마진 지속에도 불구하고,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세 속에 재고관련이익 및 회사의 적극적인 이익개선활동을 바탕으로 영업손실 규모를 전분기 대비 1550억원 줄이는 데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손실 규모 축소 및 영업외이익 증가로 303억원을 기록하면서 3분기 만에 흑자전환 했다.

사업부문 별로 살펴보면, 매출액 비중 76.7%를 차지하는 정유 부문은 매출액 2조9910억원, 영업손실 576억원(영업이익률 –1.9%)으로,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재확산 됨에 따라 항공유를 포함한 중간유분(middle distillates)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이 제한되면서 3분기에도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매출액 비중 16.5%를 차지하는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6425억원, 영업손실 483억원(영업이익률 –7.5%)을 기록했다.

이 중 아로마틱계열은 라자일렌 스프레드의 부진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추가로 하락했다. 벤젠 스프레드도 수요 급락과 공급과잉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레핀 계열은 PP(폴리프로필렌) 스프레드의 포장재 및 섬유용 수요가 공급 증가를 상쇄하면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PO(프로필렌옥사이드) 스프레드는 역내 설비 정기보수로 공급이 감소하는 가운데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매출액 비중 6.8%를 차지하는 윤활기유 부문은 매출액 2656억원, 영업이익 966억원(영업이익률 36.4%)을 기록했다. 점진적인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제품 스프레드는 축소됐다.

S-OIL은 4분기 전망에 대해 긍정적이면서도 코로나19 재확산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S-OIL 관계자는 “4분기 정유 부문의 경우 동절기를 앞두고 등유 및 경유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 개선이 기대되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석유화학 부문 중 아로마틱 계열은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중국 PTA 신규설비 가동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고 및 공급 과잉으로 마진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벤젠 스프레드는 공급 감소와 다운스트림 제품의 마진 상승의 영향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석유화학 부문 중 올레핀 계열은 PP 스프레드는 지속적인 수요로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PO 스프레드는 역내 주요 설비들의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와 견조한 수요로 인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윤활기유 부문은 아시아 지역 내 고급 윤활기유 수요 증가와 주요 설비들의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제한으로 현재의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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