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본사 전경. 사진 코스콤 제공 [뉴스락]
코스콤 본사 전경. 사진 코스콤 제공 [뉴스락]

[뉴스락] 코스콤 노조가 정지석 코스콤 사장이 사장추천위원회를 통해 ‘셀프 연임’을 시도 중이라며 이를 두고 정 사장의 완전한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29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코스콤지부는 ‘정지석 현 사장이 지난 26일 이사회에서 사추위가 구성됨에 따라 연임이 좌절되자 사장 후보 지원으로 셀프 연임을 시도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지석 사장의 임기는 오는 23일까지다.

코스콤 노조는 “아직 사장 공모가 진행되지 않았으나 공모에 정지석 사장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노조는 사장 영향력 아래 있는 사추위에 대한 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하며 공정성 확보를 위해 현 사장의 사장 공모 불출마를 포함해 완전한 퇴진 선언과 함께 노동자 대표를 사추위에 정보통신업계 전문가 자격으로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코스콤 사추위는 전무이사 1명·비상임이사 2인 등 이사회멤버 3명과 이사회에서 지명한 정보통신업계·법조계·언론계·학계 등 전문가 2인 총 5명으로 구성된다.

노조는 “이사회 멤버 중 사장과 밀접한 관계인 3명이 포함되고 나머지 두명 역시 이사회에서 지명한 전문가로 구성된다”며 “그렇기에 현 사장이 후보로 참여하게 되면 후보자가 선정위원을 직간접적으로 선임해 버리는 공정성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문제가 한번도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은 그동안 코스콤 사장이 다시 사장 후보로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노조는 성명서와 발표와 함께 이날부터 한국거래소 정문 앞에서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및 38개 지부 위원장들과 금융공공성 강화 투쟁위원회 19개 단사 위원장들이 매일 출근길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다음달 3일 1인시위 및 항의방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콤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아직 사장 공모가 시작되지 않았으며 정지석 현 사장의 후보 지원 유무도 확인할 수 없다”며 “노조가 요구하는 노동자 대표 사추위 포함 여부는 이사회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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