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국민연금 반대 무릅쓰고 '배터리 사업' 분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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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국민연금 반대 무릅쓰고 '배터리 사업' 분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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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뉴스락]
LG화학. [뉴스락]

[뉴스락] LG화학의 알짜 사업 배터리 부문 분사가 확정됐다. 이에 오는 12월, LG에너지솔루션(가칭)으로 배터리 시장에 단독 출범할 예정이다.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LG트윈타워에서 'LG화학 임시 주주총회'가 열렸다. 이날 주총 안건은 LG화학 사업 부문 중 전지 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로 설립하는 것이었다.

LG화학은 전지 부문 분사를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물적 분할 방식'의 분사 계획을 밝혀 논란이 됐다. 물적 분할 방식을 이용해 분사되면 LG에너지솔루션의 주식은 전부 LG화학 소유가 된다.

이에 LG화학 전지 사업 부문의 전망을 보고 LG화학 주식을 사들인 소액 투자자들은 지난 20일부터 진행된 인터넷 전자투표에서 반기(反旗)를 들었다. 여기에 27일 LG화학 지분 10.28%를 가진 국민연금도 물적 분할에 반대 의사를 표해 LG에너지솔루션 분할은 미지수였다.

LG화학 주주 구성비율은 LG(30.06%), 외국인 투자자(37.04%), 국민연금(10.28%), 국내 기관투자자 및 개인투자자(각 약 10%)로 주총에 참석하는 주주 3분의 2가 찬성해야 분사계획을 통과시킬 수 있다.

이미 다수의 개인투자자들과 국민연금이 등을 돌린 이상, LG화학은 국내·외 기관투자자의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LG화학의 간절한 마음이 통한걸까. 오늘(30일) 임시 주총에서 국내·외 기관 투자자 상당수가 찬성 의견을 던져 찬성 63.7%로 분사 계획은 순조롭게 통과됐다.

이로써 LG화학은 오는 12월 1일 배터리 사업 전담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을 공식 출범한다. 분할 등기 예정일은 12월 3일로 확인됐다.

한편, 배터리 사업 부문 분사 소식은 LG화학의 주가에도 영향을 끼쳤다. 임시 주총이 열린 오늘(30일) 개장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인 LG화학은 하루 만에 5%이상 하락해 현재 60만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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