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회사 스마일게이트가 법정 근로시간인 52시간 근무제 위반, 악의적 권고사직 등에 대한 지적을 받는 가운데 사후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진 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영상 갈무리 [뉴스락]

[뉴스락] 게임회사 스마일게이트가 법정 근로시간인 52시간 근무제 위반, 악의적 권고사직 등에 대한 지적을 받는 가운데 사후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가 법정 근로시간을 상습적으로 위반하고 악질적 권고사직 등 근로 환경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면서 근무자들에 대한 추후 대책 마련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은미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지난 26일 종합 국정감사에서 스마일게이트가 직원들이 주 52시간을 초과근무 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일부러 근무시간 산정을 하지 않고 연휴에도 근무하게 하게 했다며 근로환경에 대해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근무시간 집계 시스템을 고의로 비활성화 시켜 정해진 근무 시간이 초과한 부분에 대해서 산정 불가능 하도록 했다. 강 의원은 해당 지적을 하면서 근무시간 셧다운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내용의 정황자료를 제출 했다.

뿐만 아니라 스마일게이트는 일부 직원에게 추석연휴 기간 동안 12시간을 초과 근무를 지시하는가 하면,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해 처벌 기준이 모호하다며 괴롭힘 방지법의 실효성에 대해 지적 받기도 했다.

강 의원은 “스마일게이트가 이미 지난해부터 해당 문제에 대한 지적을 받아왔으나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애초에 스마일게이트가 근로환경에 대해 개선할 생각이 없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의장은 “계열회사 대표들과 부족한 부분 찾아서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업 특성상 휴일이나 명절에도 근무를 하는데 추석에 발생한 근무에 대해선 파악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성 의장은 “직장내 성희롱, 괴롭힘 등은 관련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현재 해당내용에 대해 근로감독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고 있고 결과에 따라 말씀 드릴 수 있는 내용이 생길것 같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