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그룹이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파라다이스 그룹 [뉴스락]

[뉴스락] 파라다이스그룹이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이하 서울청)은 서울 중구 소재 파라다이스그룹 본사에 조사 4국 요원들을 파견해 회계자료 등을 확보해 가면서 세무조사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사 4국은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와 달리 역외탈세, 비자금 형성, 리베이트, 횡령 및 배임 등 혐의에 대한 조사를 위해 긴급 파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파라다이스그룹의 경우 지난 2017년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어 이번 특별 세무조사(비정기 세무조사) 배경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앞서 파라다이스그룹은 영국 버진 아일랜드에 설립된 페이퍼컴퍼니 엔젤 캐피털 리미티드(Angel Capital Limited)에 박병룡 대표이사 이름이 등재돼 있었던 사실과 회사의 관여 정황 등이 나오면서 역외탈세 의혹이 일었다. 

당시 파라다이스 측은 페이퍼컴퍼니는 회사와는 무관하며 박 대표가 개인적으로 명의를 빌려줬다고 해명하고 역외탈세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이번 세무조사와 관련해 국세청이 파라다이스그룹의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역외 탈세 정황을 발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국세청이 지난 4일 착수한 '기업자금 사적유용, 호황 현금 탈세, 반칙 특권 탈세 등 38명에 대한 세무조사'와 파라다이스그룹의 세무조사 시점이 겹치는 것을 근거로 전필립 회장의 탈세 의혹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파라다이스 그룹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를 다른 것과 연결짓는 것은 억측"이라며 "우리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국세청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세청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해당 개인이 세무조사를 받고있는 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인 사항 등은 알려줄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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