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중국 전기차 회사 BYD'와 손잡고 재기 발판 마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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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중국 전기차 회사 BYD'와 손잡고 재기 발판 마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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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뉴스락]
쌍용차. [뉴스락]

[뉴스락] 쌍용자동차가 생산하는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지) 전기차에 내장될 배터리, 모터 등에 중국 전기차 회사 BYD로부터 공급 협약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업계 및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회사 BYD가 쌍용차와 전기차 관련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쌍용차에 BYD의 투자와 제휴 관계는 경영난을 벗어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라고 분석했다.

앞서 쌍용차는 여러 번의 인수합병을 겪었음에도 재기에 성공하지 못하고 갈수록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1993년 쌍용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엄청난 손실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그 결과 벤츠와의 제휴로 기술 발전을 했고 무쏘, 코란도 등 국내 SUV 시장에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그러나 쌍용의 무리한 투자는 1997년 IMF와 겹쳐 경영난을 불렀다. 같은 해 대우와 매각 협상을 진행했고 이듬해인 1998년 대우자동차로 인수됐다.

대우와 합작에도 불구하고 쌍용은 판매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여기에 대우그룹의 부채가 더해져 극심한 경영난을 겪게 됐다. 합병 2년 뒤인 2000년 쌍용은 대우자동차에서 분리돼, 채권단 주도 하의 독자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채권단의 독자경영 체제에 쌍용자동차는 2003년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고 2004년 중국 국영 기업인 상하이자동차(상해기차집단고분유한공사)에 인수됐다.

2008년 세계 유가 급등(오일쇼크)으로 쌍용차는 급격한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쌍용차의 실적 부진에도, 상하이자동차는 쌍용자동차의 존폐보다 쌍용차의 자본력, 기술력에만 관심을 보였다.

상하이자동차의 무책임한 행동은 쌍용차 재매각으로 이어졌고, 이후 인도 자동차 회사인 마힌드라 자동차 회사가 쌍용차를 인수해 현재 최대 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악재의 연속에도 쌍용차는 계속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 쌍용차는 비핵심자산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했고, 티볼리와 렉스턴을 출시해 판매 실적 상승에 힘썼다.

하지만 지난 8월 인도 마힌드라그룹은 쌍용자동차의 새로운 투자자가 있다면 자사 지분을 50% 아래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최근 마힌드라그룹은 쌍용차 신규투자계획을 철회하고 소규모의 일회성 자금만 투입하며 쌍용차와의 관계를 정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마힌드라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쌍용차 지분 74.65% 중 일부 매각을 통해 쌍용차의 대주주 지위를 내려놓을 것이며 쌍용차를 포기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해석했다.

이 같은 상황에 BYD의 제안은 쌍용차의 마지막 재기 기회라는 분석이 이어진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기업이 국내에 들어와 생산에 직접적인 참여를 할 경우, 자동차 업계의 기술이 국외로 유출되는 부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반면 쌍용차 관계자는 <뉴스락>과 통화에서 "BYD와 논의는 알려진 바 없어 추후 파워트레인 공급 여부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BYD 코리아 관계자는 "쌍용차와 협의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뉴스를 통해 알게 됐다. 관계자들은 모르는 사실이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쌍용차는 올해 3분기 코로나19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와 매출은 감소했지만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비대면 마케팅으로 3분기 연속 판매 성장세를 기록해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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