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특별기획 | War of Darkmarket : 추격자 대 도망자 ⑥] 보람상조 vs 프리드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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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특별기획 | War of Darkmarket : 추격자 대 도망자 ⑥] 보람상조 vs 프리드라이프
보람상조, 자산·선수금은 업계 1위···자본잠식·배임·라임연루 의혹 등 논란엔 ‘진땀’
프리드라이프, 온·오프 마케팅 확대에 선두 유지?···차명계좌 의혹에 사모펀드 매각까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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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상조업계 1, 2위를 다투는 두 업체 간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보람상조와 프리드라이프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호재와 악재가 혼재 가운데 왕위 쟁탈전을 치르고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1월 할부거래법을 개정하면서 업체 등록 요건 중 자본금이 15억 원으로 증액되면서 영세 업체 등이 대거 등록취소 됐다. 300여 개가 넘던 상조업체 수는 현재 79개사(11월 기준)로 줄었다. 

경쟁사가 대폭 줄면서 업계 선두를 다투는 두 기업은 호재(?)를 맞으며 양강 구도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이런 전망에도 불구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돌발 변수 존재가능성과 두 업체 모두 최근 각종 의혹과 논란에 휩싸여 있어 마냥 '장밋빛 전망'만을 내놓을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보람상조의 경우 재향군인상조회를 둘러싼 갈등을 빚고 있고, 프리드라이프는 사모펀드 매각과정에서의 논란 등으로 도마 위에 올라있다.  

<뉴스락>은 해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조업계에서 왕좌를 다투는 두 기업 간의 현 상황과 경영전략 등을 체크해본다.

사진 각 사 제공/편집 [뉴스락]
◆ '추격자' 보람상조, 자산·선수금은 1위···자본잠식·배임·라임연루 의혹 등 논란 ‘진땀’

업계 2위 보람상조(회장 최철홍)가 선두 탈환을 위해 고삐를 당기고 있다.

보람상조의 주요 계열사 보람상조개발지난해 총 매출액은 571억 원(연결기준)을 기록해 전년 대비 50억 원 이상 증가했다. 

주요 계열사 보람상조개발의 경우 3년간 매출액을 살펴보면 2016년 385억 원, 2017년 411억 원, 2018년 522억 원으로 평균 10% 이상의 성장폭을 기록하면서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보람상조는 선수금 1조 2520억원(2019년 말 기준)을 기록해 선수금 기준으론 상조업계 1위다. 자산 규모는 그룹사 전체기준 1조 12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가량 늘었다.

보람상조는 지난 4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롯데홈쇼핑 등 TV홈쇼핑을 통해 장의행사 할인 상품 ‘580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해당 상품이 기존 목표 판매치를 넘어가면서 앵콜 방송으로 3차 판매까지 이어가기도 했다.

또, 보람상조는 친환경 및 사회적 기업으로서 이미지 재고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산립보호협회와 환경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가 하면 부평장애인종합복지관에 후원 등을 진행하는 등 CSR을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가 선택한 최고의 브랜드’ 상조부문에서 업계 처음 보람상조 그룹이 선정되기도 했다.

문제는 보람상조개발이 매출은 증가한 반면 지난해 영업이익 42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지난 2016년엔 56억 원, 2017년 36억 원 등을 기록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5억 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상조업계의 경우 선수금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선수금은 부채로 계상된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때문에 이 자체만으로 보람상조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판단할 순 없다.

다만 공정위에 따르면 보람상조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 선수금 8771억 원을 기록했는데, 같은 시점 자산합계는 7968억 원에 불과하다. 자산보다 추후 고객에게 갚을 부채가 더 크다는 얘기다.

특히 부금해약수익 등이 최근 5년간 250억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10여 년 이상 자본잠식에 결손금까지 333억 원을 기록해 최철홍 회장 등만 배를 불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7월 보람상조의 재무제표 상 불법 행위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수십여 명의 조사관을 본사에 투입해 회계자료를 확보하는 등 특별세무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보람상조 측은 최근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올해 초엔 보람상조가 라임자산운용사태의 중심인 재향군인회 상조회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부실 인수 논란 등 잡음이 나왔다. 향군상조컨소시엄이 앞서 재향군인회 상조회를 320억원에 인수 했는데, 이를 보람상조가 두 달 여 만에 380억 원의 웃돈을 주고 상조회를 재인수 한 것이다.

일각에선 60억원의 차익을 비롯 보람상조가 향군상조컨소시엄, 라임자산운용과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또 보람상조가 상조회 인수 직전 상조회 내부 계좌에서 현금 230억 원이 인출됐는데 보람상조는 현재 170억 원 가량 밖에 회수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와중에 보람상조 계열사 보람상조피플은 고객 선수금을 통해 실제 라임펀드에 투자해 224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보람상조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보람상조는 인수당시 라임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언론보도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라며 “인수로 인한 시너지 효과도 고려했지만 재향군인상조회를 특수목적회사(컨소시엄)이 경영할 경우 상조 업계 전반에 큰 피해를 끼칠 거라는 판단에 인수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관계자는 “상조업계는 장래 상조회원의 장례시점에 매출이 발생하고 모집수당 등 운영비용은 초기에 계상돼 부채초과 및 재무제표 상 결손시현이 불가피하다”라며 “특히 상조회사는 신규회원의 증가에 따라 재무제표상 자본잠식 상태는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 [뉴스락 편집]
◆ '도망자' 프리드라이프, 온·오프 마케팅 확대에 선두 유지?...차명계좌 논란 이어 사모펀드 매각까지 ‘불안감’↑

업계 1위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도 상황이 녹록치 않다.

프리드라이프의 지난해 총 영업수익(매출액)은 683억 원(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억 원 정도 감소했다. 지난 3년 간 매출액을 살펴보면 2016년 385억 원, 2017년 411억 원, 2018년 522억 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프리드라이프는 선수금 1조 144억 원(2019년 말 기준)을 기록했고 자산 규모도 1조 18억 원을 달성했다. 프리드라이프는 지난 2018년 말 8025억 원, 2019년 말 9193억 원을 기록했다. 5년 사이에 5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특히 프리드라이프는 웹진 발행과 더불어 카카오톡 등 채널을 활용해 상품 출시, 회사 소식, 생활정보, 이벤트 등을 전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접목한 영업과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또 프리드라이프는 지난 2017년 쉴렉스라는 안마의자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는가 하면 크루즈 전문 여행사 프리드투어를 통해 크루즈 전문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등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문제는 프리드라이프도 마찬가지로 각종 논란과 더불어 변화를 겪으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점이다.

박헌준 프리드라이프 전 회장은 지난 2016년 프리드라이프의 자회사이자 자신의 아들이 대표로 있는 일오공라이프코리아(대표이사 박현배)의 대표 제품인 안마의자를 상조상품 가입자에게 끼워팔아 논란이 일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프리드라이프에 시정명령을 내리는 등 제재를 가했다.

프리드라이프는 회사가 차명 계좌를 만들어 회사 수익을 빼돌렸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해당 내용은 프리드라이프의 간부 직원이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프리드라이프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으나 의혹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프리드라이프는 최근 자사가 운영하는 장례식장 쉴낙원에 박헌준 전 회장의 동상이 세워지면서 빈축을 사기도 했다. 통상적인 동상 건립 목적과 부합하지 않을 뿐더러 이미 박 전 회장은 2010년 회삿돈 약 13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프리드라이프는 최근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에 매각되면서 내부 직원들부터 구조조정 등에 대한 불안감이 터져 나오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박 전 회장 일가의 경우 1600억 원 가량을 챙긴 것으로 전해지면서 비난의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모펀드는 투자금 회수를 목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기 때문에 주로 기업을 싼 가격에 사서 구조조정 등 수익성 개선을 통해 가치를 높이고 이를 되파는 방식을 취한다. 내부에서 부터 불안감이 터져 나오는 이유다.

각종 논란과 더불어 투자, 사업 확장 등을 상대적으로 자제하는 사모펀드의 한계성으로 업계 순위 다툼에서 프리드라이프가 한 발 지는 방향으로 나가지 않겠냐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프리드라이프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사모펀드에 매각된지 얼마 안돼서 어수선하긴 하지만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절대로 그런일이 없을 거라고 단언한다”라며 “사모펀드와 관련해 여러 얘기가 있지만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관계자는 “차명계좌 논란 등은 이미 무혐의 처리 나서 다 끝난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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