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조, 결국 부분파업…나흘간 1만대 이상 생산손실
상태바
기아자동차 노조, 결국 부분파업…나흘간 1만대 이상 생산손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차 소하리공장 전경. 사진 기아차 홈페이지 캡쳐 [뉴스락]
기아차 소하리공장 전경. 사진 기아차 홈페이지 캡쳐 [뉴스락]

[뉴스락] 한국GM에 이어 기아자동차 노조마저 결국 부분파업을 단행한다. 코로나19 재확산 흐름에서 막대한 손실이 예상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지난 19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24~27일 나흘간 1,2직 근무자가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생산특근과 일반특근도 거부한다는 입장이다.

기아차 노조는 임금단체협약에서 기본급 12만원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전기차·수소차 관련 부품공장 설치, 정년연장 등을 요구해왔다.

반면, 사측은 현대차 무분규 합의 조건과 동일한 기본급 동결을 요청하면서, 기본급 동결 조건을 수용하면 성과급 150%, 코로나 특별 격려금 12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우리사주 등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노조는 이달 초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를 거쳐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했다. 이번 부분파업은 이러한 과정의 후속 조치다.

이로써 기아차 노조는 2011년 이후 9년 연속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 앞서 현대차 노사가 무분규 합의에 성공한 것과 상반된다.

기아차 국내공장의 연 생산능력이 148만대 정도임을 고려해 하루 평균(연간조업일수 255일 가정) 5800대를 생산하게 되는데, 이번 나흘간의 부분파업으로 약 1만1600대의 생산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악재 속에서도 국내 자동차업계는 신차 효과 등을 통해 매출 타격을 최소화했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 9월과 10월 모두 내수·수출 증가세를 기록하고, 미국 시장서 9월 판매량을 현대차를 앞지르는 등 회복세를 보여왔지만, 코로나19 재확산세와 노조 파업 결정으로 우울한 연말이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기아차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현 시점에서 추가적으로 말씀드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 노조에 앞서 한국GM 노조 역시 지난달 30일부터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한국GM 파업으로 발생한 생산 차질은 지난 19일 기준 약 2만대로, 노사 갈등이 지속되자 스티브 키퍼 미국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대표가 “몇 주 안에 노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충격이 있을 것”이라며 철수를 암시해 갈등이 극에 달한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