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뉴스락]
두산인프라코어. [뉴스락]

[뉴스락]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 본입찰이 진행된 가운데, 기존 여섯 개의 예비 입찰 후보군에서 현대중공업지주와 유진기업 간 경쟁 구도로 변동이 일어났다.

업계에 따르면 오늘(24일)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유진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본입찰 진행에 참여 결정을 내렸다.

이날 진행된 두산인프라코어 본입찰을 통해 현대중공업과 유진그룹의 경쟁이 또렷해졌다.

반면 중간 투입으로 최종 예비 입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GS건설-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이날 열린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예비 입찰자로 선발된 MBK파트너스, 글랜우드PE, 이스트 브릿지도 본입찰 참여 여부에 주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 차이나(DICC)소송의 미해결이 이번 본입찰에서 우려했던 변수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한다. 

앞서 2011년 두산그룹은 DICC 지분 20%를 FI(재무적투자자)에 매각했다. 지분 매각과 함께 3년 내 기업공개(IPO)가 이뤄지지 않으면 FI는 두산그룹 보유지분까지 합쳐 되팔 수 있는 동반매도요구권을 얻었다. 그러나 기업공개가 기한을 넘기자 FI는 지분 매각에 들어섰고 두산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달리 2심에서 두산그룹이 FI에 8000억원의 보상금이 결정됐고, 이에 두산은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GS건설 관계자는 <뉴스락>과 통화에서 "자사가 원했던 충분한 실사가 없었고 DICC와 관련해 두산인프라코어의 구체적인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 "추후 인수전을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인수전이 마무리될 때까지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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