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한항공 제공 [뉴스락]
사진 대한항공 제공 [뉴스락]

[뉴스락] 서울시와 대한항공의 송현동 부지 매각 최종 합의식이 돌연 취소, 무기한 연기됐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와 대한항공은 오늘(26일) 오전 예정된 서울시 종로구 소재 송현동 부지 매각 조정 최종 합의 서명식을 잠정 연기했다.

이날 서명식에서는 3자 매입 방식과 관련해 송현동 부지와 맞교환될 서울시 시유지, 교환 시점 등에 대한 합의가 예정된 가운데, 이번 연기는 서울시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와 국민권익위원회 관계자는 "추가 협의 부분이 발생해 서명식을 연기하게 됐다. 추후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송현동 부지는 서울 종로구 송현동 48-9번지 일대 3만 6642㎡ 규모로 대한항공 사유지다.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곳 부지 매각을 추진했다. 대한항공의 부지 매각 발표에 여러 업체가 매입 의사를 밝혔지만, 지난 3월 서울시가 송현동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해 모든 업체가 매입 의사를 철회했다.

이러한 서울시의 행보에 대한항공은 지난 6월 권익위에 서울시의 시정 요구 민원을 제기했고, 권익위는 LH공사가 송현동 부지를 매입하고 서울시의 사유지를 맞교환하는 '3자 매입'방식을 제시, 잠정 합의를 중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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