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우 삼성SDS 신임 대표이사 사장. 사진 삼성SDS 제공 [뉴스락]
황성우 삼성SDS 신임 대표이사 사장. 사진 삼성SDS 제공 [뉴스락]

[뉴스락] 홍원표 삼성SDS 사장이 임기 2년을 남기고 퇴임한다. 신임 사장으로는 황성우 삼성전자 사장이 내정됐다.

2일 삼성SDS는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삼성전자 황성우 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황성우 신임 사장은 Princeton대 전기공학 박사 출신으로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를 역임하고, 2012년 2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 경력입사해 Nano Electronics Lab장, Device&System연구센터장, 종합기술원장을 역임한 나노분야 전문가이다.

황 신임 사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다양한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경험과 글로벌 역량, 풍부한 대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삼성SDS를 글로벌 IT 솔루션 기업으로 더욱 성장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 신임 사장은 기존 홍원표 사장과 공동대표체제가 아닌, 단독대표체제로 임기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홍 사장의 임기는 2022년 3월까지로, 아직 2년이 남았지만 이를 다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실적은 3분기 최대 실적을 냈지만, 다소 복잡한 비전을 상쇄하기 위해 사장 교체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을 이끌어낸 삼성전자 등 전자계열사 틈에서, 삼성SDS는 1~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1.5% 감소한 587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 2조9680억원, 영업이익 22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매출을 달성했지만, IT서비스 프로젝트 등 비전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DB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S의 올해 4대 IT전략사업 매출액은 1조5000억원 이상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에 그칠 전망이며, 삼성SDS의 전통적인 성수기인 4분기 영업이익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8.8% 감소한 2323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S의 올해는 역성장, 내년은 반등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반등 곡선을 더욱 크게 높이기 위해 사장 교체 카드를 통해 내부 변화를 모색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삼성SDS는 사장 인사에 이어 부사장 이하 2021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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