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특별기획┃2021 CEO 인사 진단 ④ BNK경남은행] 황윤철 은행장, 실적 악화‧마이데이터 허가심사 보류‧라임 제재심…연임 ‘3중고’
상태바
[뉴스락 특별기획┃2021 CEO 인사 진단 ④ BNK경남은행] 황윤철 은행장, 실적 악화‧마이데이터 허가심사 보류‧라임 제재심…연임 ‘3중고’
실적 악화‧마이데이터 허가심사 보류 ‘악재’
라임 관련 금융당국 제재 수위 ‘촉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락] 올 한해도 각 금융사들의 임기만료가 다가오고 있다.

은행권에는 9개 은행들이 CEO들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특히, 지방은행들은 앞서 인사를 마무리한 대구은행을 제외하면 전 CEO들의 인사시즌을 맞이했다.

올해 은행권에는 코로나19와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 등 각종 악재가 몰아쳤다.

이같은 악재 속에도 대부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금융당국이 증권가에 이어 은행권에도 라임 펀드 관련 제재에 속도를 올리면서 호실적에 마냥 긴장감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뉴스락>은 임기만료를 앞둔 지방은행 각 CEO들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짚어봤다.

황윤철 BNK경남은행장. 사진 경남은행 제공 [뉴스락]
황윤철 BNK경남은행장. 사진 경남은행 제공 [뉴스락]
◆3분기 실적 악화…눈에 띄는 개선세 ‘안보인다’

지난 2018년 3월부터 경남은행을 이끌고 있는 황윤철 은행장이 연임을 위해서는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남은행은 올 3분기 또다른 BNK금융 은행계열사인 부산은행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실적 악화를 맞이했다.

BNK금융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3분기 당기순이익 1481억원을 기록하며 1626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8.9% 줄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이자이익이 59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고 신탁부문이익이 62억원으로 6.1% 줄었다. 다만, 수수료부문이익은 600억원을 기록해 27.9% 늘었다.

경남은행은 실적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금리인하와 대손충당금 증가를 꼽았다. 경남은행의 3분기 누적 코로나19 충당금은 370억원이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금리인하에 따른 NIM(순이자마진)하락과 경기악화대비 대손충당금 증가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황윤철 은행장의 임기 동안 경남은행의 실적이 눈에 띄는 개선세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심지어 황 은행장의 취임 해인 2018년 경남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3.7% 감소한 1690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경남은행은 2019년 순이익 1817억원으로 전년보다 7.5% 가량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 3분기까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순이익 규모가 다시 줄었다.

경남은행 3분기 손익현황. 사진 BNK경남은행 제공 [뉴스락]
경남은행 3분기 손익현황. 사진 BNK경남은행 제공 [뉴스락]
◆마이데이터 허가심사 보류…신(新)먹거리 선정 ‘차질’

실적 악화로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황윤철 은행장에게 ‘마이데이터 허가심사 보류’라는 또 다른 악재가 등장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7일 경남은행‧하나금융투자‧삼성카드‧핀크 등 6개사의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허가심사 신청에 대해 심사를 보류하는 결정을 내렸다.

금융위는 “대주주에 대한 형사소송 및 제재절차가 진행 중인 사실이 확인돼 소송 등 절차가 종료될 때까지의 기간은 심사기간 60일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제공 중인 서비스는 2021년 2월까지 계속 운영할 수 있으며 심사보류 사유가 해소될 경우 허가심사가 즉시 재개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BNK금융지주와 계열사 부산은행은 주가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기소돼 법원으로부터 1심 유죄를 선고받았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 부산지방법원은 2017년 5월 1일 부산지방검찰청으로부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기소된 BNK금융지주‧부산은행에 대해 1심에서 각각 벌금 1억원, BNK투자증권에 대해서는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허가심사 보류 결정에 따라 경남은행은 내년 2월 이후 진행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다만, 경남은행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이번 심사 보류 이유는 BNK금융의 ‘대주주 소송’ 등인데 경남은행은 BNK금융 은행계열사로 같이 묶인 까닭이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대주주 적격성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제휴업체를 통해 마이데이터 서비스 제공 여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라임 제재 중징계시 황윤철 은행장 연임 ‘빨간불’

이밖에 황윤철 은행장의 연임에는 라임 관련 금융당국의 제재심도 넘어야 할 산으로 남아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 계열사 부산은행‧경남은행은 라임 펀드를 각각 527억원과 276억원 가량 팔았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달 10일 열린 라임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라임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 CEO들에게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금융기관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권고 △직무 정지 △문책 경고 △주의적 경고 △주의 등이 있다. 이 중 문책 경고 이상을 받게 되면 연임 및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일부 증권사 CEO들이 연임에 제동이 걸리는 문책 경고 이상의 중징계안을 통보받은 상태다.

이에 따라 황윤철 은행장 또한 금융당국의 중징계 결정을 받을 경우 연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현재 증권사들에 대한 제재가 확정되지 않은 점, 징계 수위를 최종결정하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도 올해 단 1차례만 남아있는 점, 또 행정소송 등을 통한 법적인 판단을 받아볼 수 있는 점 등으로 황윤철 은행장 임기 내 제재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황윤철 은행장은...

황윤철(사진) 은행장은은 지난 2018년 3월 20일 제13대 BNK경남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황윤철 은행장은 1980년 BNK경남은행에 입행 후, 창원시청지점장·지역발전본부장·마케팅본부장·BNK금융지주 경영지원본부장·전략재무본부장·그룹경영지원 총괄부문장(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취임사에서 황윤철 은행장은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격변의 금융 환경 속에서 5년·10년·20년 뒤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변화를 넘어 새로운 은행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임직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유기적으로 협력해 꿈과 희망이 있는 은행을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황 은행장은 새로운 은행으로 진화를 위해 추구해야 할 주요 가치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전하는 은행으로 재출발 △디지털이 강한 은행으로 도약 △객관적이고 투명한 경영시스템 혁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사업 지속 △건강한 기업문화 구축 △그룹 시너지 극대화 등을 제시했다.

또 “디지털이 강한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디지털 전문인력 확보와 그룹차원의 협업은 물론이고 빅데이터·AI 활용과 디지털 채널 보강 등에 전행적인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임직원 스스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금융의 디지털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는 디지털 강자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이어 “BNK경남은행이 힘들었던 시절 든든한 울타리가 돼 주었던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을 비롯한 각종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진정성 있는 지역공헌사업을 지속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