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 사진 LG디스플레이 홈페이지 캡쳐 [뉴스락]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 사진 LG디스플레이 홈페이지 캡쳐 [뉴스락]

[뉴스락]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돼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3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14시 10분경 파주사업장 P8 공장에서 배관 연결 작업 중 TMAH(TetraMethyl Ammonium Hydroxide:수산화 테트라메틸 암모늄)가 누출돼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P8 공장은 LCD 패널 생산라인이 들어서 있는 건물이다. 수산화 테트라메틸 암모늄은 강한 염기성을 지니는 물질로 노출 시 중독돼 두통, 멀미 등 경미한 증상뿐만 아니라 소량으로도 신경과 근육의 마비를 가져오며 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

이 사고로 심정지 2명, 중상 1명, 경상 3명 등 총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근로자 2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소생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소방당국과 LG디스플레이 측은 사고 발생 25분 뒤인 14시 45분경 누출 가스 차단을 완료했다. 관계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사고발생 즉시 환경청, 노동부 및 소방서·경찰서에 사고신고 후 119 구급대와 환자 대응 후 인접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밸브차단 등 2차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만반의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명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진심어린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부상당한 임직원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즉각 설치하고, 사고 원인 파악에 대해서도 유관기관에 적극 협조해 원인규명 및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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