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삼성화재 제공 [뉴스락]
사진 삼성화재 제공 [뉴스락]

[뉴스락] 삼성화재 노사가 2020년 임금교섭이 결렬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 들어갔다.

삼성화재 노동조합과 사측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까지 총 16차에 걸친 노사 임급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노조의 핵심 요구 사항에 대해 사측이 수용을 거부하면서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노조는 지난달 실시한 15차 교섭을 마지막으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하고 파업 수순을 밟으려 했지만 사측대표의 요구로 16차 교섭을 한차례 더 진행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측은 지난 15차 교섭 때와 동일한 안을 제시했고 노조는 이를 ‘시간 끌기’라고 주장한다.

이에 노조는 더 이상의 노사 교섭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지난 6일 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에서 다룰 주요 사항은 이익성과급 지급율 정상화와 임금피크제 완화다.

노조는 지난 2018년을 기준으로 과거 5년간 삼성화재의 평균 이익성과급은 30%를 초과했지만 지난 2019년 12%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임금피크제 또한 현재 55세부터 연 10% 삭감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를 57세부터 연 5% 삭감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중노위 조정은 이달 18일까지 10일간의 조정 과정을 거치며 조정 결과는 28일에 나올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중노위는 노사 양측에게 노사 교섭 진행 여부와 임금·단체 협상 체결 과정에서 부당한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중재를 진행한다.

이후 중노위가 조정 중단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법적으로 정당한 파업권을 획득하게 되는데, 이때 파업은 노조원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하다.

삼성화재 노조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사측은 12일 진행된 조정에서 여전히 돈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이번에도 결렬될 경우 '삼성스러운' 파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삼성화재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사측은 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에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며 “노사가 원만하게 할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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