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제공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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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의 사이버마케팅(CM) 채널을 통한 모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언택트 기조가 강화되면서 대면 영업 감소가 불가피해지자 온라인 채널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의 지난해 3분기 초회보험료는 총 69조 9205억원이었다. 초회보험료는 보험계약 성립 후 최초로 납입하는 보험료다.

이중 CM 채널을 통해 거둬들인 초회보험료는 4조 123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65% 증가했다.

전체 보험료 중 CM 채널 모집이 차지하는 비중도 5.89%로 2019년에 비해 0.7%포인트 늘었다.

주요 보험사별로 보면, 삼성화재의 CM 채널을 통한 초회 보험료가 1조 990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초회보험료의 12.03%이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볼 때 2.43%p는 증가한 수치다.

삼성화재는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스마트 보장분석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가입 중인 보험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고객의 편의를 돕고 있다"며 "삼성화재 다이렉트는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현대해상이 5487억 6500만원(4.90%), DB손해보험 5521억 9500만원(4.97%), KB손해보험 4833억 1200만원(5.67%) 순이었다.

3개 보험사 모두 전년도 대비 CM 채널 모집이 차지하는 비율이 1%p 안팎으로 늘었다.

그렇다면 디지털 전업 손해보험사는 어떨까.

지난해 출범한 캐롯손해보험은 141억 4100만원 중 82.92%인 117억 2600만원을 CM 채널로 거둬들였다.

대형 보험사에 비해 다소 미미한 실적이지만 눈에 띄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카카오페이가 올해 하반기 디지털 보험사 출범을 예고해 CM 채널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로 언택트 기조가 계속되면서 보험사들이 디지털 관련 부서를 강화하고, 새로운 디지털 손보사들이 계속해서 출범하고 있다”며 "CM 채널이 확대될 수밖에 없고 이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보험사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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