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반도체장비 제조업체 테스(TES)의 올해 전망이 메모리 업황 반등 기대와 함께 상승세를 띠고 있다.

25일 DB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이후 약 한 달간 테스가 공시한 장비 수주 규모는 824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시안, SK하이닉스 국내 및 우시 등 신규 장비 투자 영향으로 테스의 2021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000억원(전년대비 +69.8%), 영업이익 220억원(+100.3%)의 호실적이 전망된다.

여기에 삼성전자 P2 DRAM, NAND 및 SK하이닉스의 M16 DRAM 신규 투자 등이 연간 이어지며 2021년 테스의 연간 실적은 매출액 3405억원(+40.7%), 영업이익 678억원(+101.6%)의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

업계에선 최근 국내 반도체 전공정 장비주들의 주가 급등에도 테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이유는 2021년 삼성전자 시안 NAND 투자 축소에 대한 우려감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월 18일 테스, 1월 21일 원익IPS가 공시한 장비 수주 규모를 통해 본다면 삼성전자는 2021년 상반기 시안에만 최소 45K~60K 수준의 NAND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고, 여기에 하반기 평택 P2의 신규 NAND 투자와 V7 마이그레이션이 지속되며 전년비 NAND 투자는 증가할 전망이다. 테스 혼자 저평가될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어규진 연구원은 “지난해 메모리 업체들의 제한적인 신규 투자로 2021년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업황 반등이 기대된다”며 “이에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시안2, 평택2, M16 등 신규라인에 전년대비 최소 1~2라인 이상의 신규 메모리 투자를 집행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어 연구원은 이어 “이는 테스의 장비 공급 증가로 이어지고 또한, 막질 변경에 따른 PECVD 스펙 상향과 GPE 장비의 비메모리향 공급 가능성도 열려있다”며 “테스에 대해 매수 추천한다”고 말했다.

테스 펀더멘탈 지표. DB금융투자 제공 [뉴스락]
테스 펀더멘탈 지표. DB금융투자 제공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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