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평택 본사 전경. 사진 쌍용차 제공 [뉴스락]
쌍용자동차 평택 본사 전경. 사진 쌍용차 제공 [뉴스락]

[뉴스락] 쌍용자동차 2대 주주 산업은행이 쌍용차 매각 협상 결렬을 공식화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산업은행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쌍용차 대주주 마힌드라와 매각 협상 중이던 H사(HAAH로 추정)의 협상 결렬을 알렸다.

최대현 산은 선임부행장은 "잠재적 투자자 H사 마힌드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더이상 투자 유치 협의하는 통한 추가 협상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난달 말 H사가 협상 결렬 이후 출국하면서 향후 추가 협상 여부도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차의 협상 결렬 이후 행보로 추측된 P플랜(사전회생 계획)에 대해 최 부행장은 "P플랜 진행을 위해서는 이해관계자 간 사전 협의가 필수인데, 쌍용차가 관련 사업 계획을 준비 중인 단계이며 잠재적 투자자는 쌍용차 자료 제출이 늦어지며 최종 의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출국한 상황"이라며 P플랜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쌍용차의 정상화를 위해서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가 높은 전략적 투자자 유치가 필요하다"며 "쌍용차가 전략적투자자를 유치하고, 사업 계획이 타당성을 인정받을 경우에만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며 쌍용차 투자에 대해 선 그었다.

이에 쌍용차는 P플랜과 일반적인 법정관리 진행 가능성이 커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뉴스락>과 통화에서 "잠재적투자자는 12월 중순 방한했고 일정 상 출국한 것"이라며 "잠재적투자자와 추가적인 협의는 비대면이나 서면 등 다영한 방법으로 충분히 가능하고, 지금도 협의를 해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협의가 결렬이 된 것이 아니며 차선책인 P플랜도 있는 상황에서 법정관리를 생각하기엔 이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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