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사진 농심그룹 제공 [뉴스락]

[뉴스락]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그룹 창업주 신춘호 회장이 56년간 이어온 수행해 온 등기이사직을 맡지 않기로 하면서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신 회장의 임기는 내달 16일까지다.

농심은 다음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춘호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 하는 안건에 대해 별도로 상정하지 않고 신동원, 박준 부회장 재선임 및 이영진 부사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동생으로 1932년 울산에서 태어났다. 롯데공업 창업 이후 농심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했는데, 사내이사직을 맡은지 56년이 흘렀다.

결국 신 회장은 90세(만 88세)의 나이로 더이상의 경영 참여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농심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특히 신 회장은 앞서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에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하기도 하면서 '불화설' 등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농심그룹은 사내이사 후보자 확정(신동원, 박준, 이영진)에 따른 공시를 내고 신 회장이 노령의 나이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입장을 전했다.

신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농심그룹 차기 회장직은 신 회장의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이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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