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 전경. [뉴스락]
국회의사당 전경. [뉴스락]

[뉴스락] 신원 미상의 남성이 동해 민간인통제선 검문소 인근에서 붙잡혔다.

1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 남성 1명이 고성 민간인통제선 인근에서 붙잡혔다.

남성은 북에서 바다를 통해 이동한 뒤 GOP 이남 통일전망대 부근 해안으로 올라와 철책 하단 배수로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16일 오전 4시쯤 민통선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던 중 검문소 폐쇄회로 카메라에 포착됐다.

다만 북한 남성이 해안으로 올라온 이후 7번 국도를 따라 걷다 폐쇄회로 카메라 등 감시 장비에 여러 차례 포착됐으나 즉각 출동 및 신병 확보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안 경계·감시망 소홀 논란이 불거져 사단장 등 해당 부대는 대대적인 문책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해안 철책 하단 배수로에 훼손된 부분이 확인돼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해안 부근에서 잠수복과 오리발이 발견돼 이를 이용했던 것으로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조사를 통해 명확한 내용을 확인하고 이에 따른 후속 조치를 철저히 할 것이다"며 "우선 장관으로서 국민에게 실망감 안겨드린 데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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