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지난해 4분기 카드사 민원건수가 전분기 대비 증가한 가운데 우리카드가 가장 적은 민원건수를 기록했다.
1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신용카드사 7곳(신한·삼성·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의 민원건수는 총 1347건으로 전분기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별로 보면 우리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의 민원건수는 전분기 대비 오히려 줄었다.
이중 우리카드의 민원건수가 18.1% 줄어든 86건으로 가장 적었다.
하나카드가 127건(-24.9%), 롯데카드 183건(-4.2%), 신한카드 296건(-6.3%)순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AI 기반의 민원관리시스템과 금융사기 예방시스템 고도화 등으로 소비자 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소비자 보호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나머지 카드사 4곳은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카드의 민원건수는 208건으로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KB국민카드는 21.8% 증가해 263건을 기록했다. 현대카드도 전분기 대비 10.2% 늘어난 184건으로 집계됐다.
이들 카드사의 4분기 민원건수 증가는 유사수신업체 VMP 사기로 카드 결제 취소 요청이 증가한 까닭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4분기 카드사 민원건은 유사수신업체 VMP 사기건에 따른 것”이라며 “이를 제외할 경우 4분기는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고객 10만명당 민원건수를 환산한 환산건수 역시 우리카드가 0.65건으로 가장 적었다.
하나카드가 1.05건, KB국민카드 1.34건, 신한카드 1.36건, 삼성카드 1.73건, 현대카드가 1.87건, 롯데카드 2.03건 순이다.
롯데카드는 전분기 대비 3.0% 줄었지만 두 분기 연속으로 2건 대를 기록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상대적으로 민원이 적은 체크카드 비중이 낮아 10만명당 민원 건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구조"라며 "현재 고객민원 사전신고제도를 확대해 시행 등 민원 감축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