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특별기획 | War of Darkmarket : 추격자 대 도망자 ⑦] 다방 vs 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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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특별기획 | War of Darkmarket : 추격자 대 도망자 ⑦] 다방 vs 직방
다방, 업계 최초 VR 적용 등 서비스 고도화 이점··'온라인 부동산'화(化) 박차
직방, 모바일 모델하우스 서비스 등 비대면 상황서 성과...공인 중개사 '광고비 부담'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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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부동산 플랫폼 업계 선두를 다투는 업체 간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당장 국내에서 여러 부동산 플랫폼이 속속 출시되고 있고 네이버 등도 부동산 정보 제공을 하고는 있지만 부동산 플랫폼 업체는 직방과 다방으로 양분화 되는 모양새다.

국내의 경우 내집마련 등 부동산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에 부동산 투기가 횡횡하고 있고 집값 상승폭도 가파르다. 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만큼 중개 플랫폼에 대한 주목도가 커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코로나19, 전세대란 등 악재가 부동산 플랫폼 업체들에게도 적지 않은 피해를 미치고 있지만 플랫폼 업체라는 특수성, 부동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 때문에 실적 전망이 마냥 비관적이지도 않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이른바 프롭테크(Prop Tech) 산업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된 용어로 중개, 임대, 부동산 관리 등 분야가 있다.

다만 정부가 부동산 과열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부동산 3법 등 대책을 내놓으면서 전세대란 문제가 발발했고 온라인 플랫폼법의 시행도 머지 않았다.

때문에 부동산 플랫폼 업체인 직방, 다방 또한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뉴스락>은 해가 갈수록 과열되고 있는 부동산 플랫폼 시장에서 업계 왕좌를 다투는 두 기업 간의 현 상황과 경영전략 등을 체크해본다.

영화 베를린 포스터 이미지(위 한유순 다방 대표이사, 아래 안성우 직방 대표이사). 사진 각 사,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편집/뉴스락]
◆ 다방, VR 적용 등 서비스 고도화 이점···전자계약서 출시 통해 '온라인 부동산'화(化) 속도낸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대표 한유순)이 업계 선두 도약을 위한 추격에 불씨를 지피고 있다.

스테이션3 다방은 지난 2016년 매출액 78억 7056만 원에서 불과 3년만인 2019년 290억 2483만 원을 기록했다. 회사가 설립된 지 10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방은 지난 6년 간 매출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의 경우 줄곧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 2018년~2019년 각각 24억 5169만 원, 21억 1831만 원으로 흑자 전환하면서 다방의 경쟁력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우선 업계는 다방의 실적 상승 배경에 대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시장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다방이 발 빠르게 대처했던 점을 꼽는다.

기존 종이 신문 등을 통해 부동산 정보를 확인하거나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방문 해야만 매물을 확인할 수 있던 시대에서 온라인으로 정보를 확인하는 시대로 전환되면서 시대에 편승을 재빠르게 했다는 것이다.

경쟁사가 수십여 개에 달하는 현재와 달리 설립 당시 소수의 경쟁업체가 존재했다는 것.

주목할 점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산업이 비대면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플랫폼이라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플랫폼 기업의 이점은 더욱 극대화 될 전망이다.

분석 전문기관 나이스디앤알이 코로나19 전후 부동산 플랫폼 앱 이용자 수를 수집한 결과, 다방은 코로나19 창궐 전인 지난 2019년 12월 월간 이용자 수가 43만 3000여 명에서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 2월 106만 여명으로 급증했다. 현재까지 다방 누적 다운로드 수는 1800만 회, 월간 활성화 이용자는 500만 명에 이른다.

여기에 부동산 플랫폼 가운데 최초로 VR을 활용한 매물보기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오픈형 부동산 플랫폼으로서 정보 제공에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현재 다방은 VR을 비롯 빅데이터,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매물 주변의 CCTV 위치, 학군정보, 경찰서 현황 등 정보 제공을 하고 있는데 직접적 방문 없이도 마치 직접 방문한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분투 중이다.

당장 올해 6월까지 부동산 전자계약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고 이를 통해 비대면 상황에서도 부동산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임차인과 임대인, 중개인의 사용자 경험에 중점을 둔 서비스 고도화를 이루기 위해 이른바 '온라인 부동산'으로의 변신이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부동산 시장에서 허위매물에 대한 문제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앞서 지난해 정부 정책 등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임대인들이 매물을 팔기 위해 여러 공인 중개사에 매물을 등록하고, 이후 각 중개사들은 다방 등 중개 플랫폼에 매물을 등록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좋은 조건의 매물을 허위로 올리고 있다.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사기 등이 이어지면서 플랫폼 신뢰도도 떨어질 수 있다.

일각에선 부동산 허위매물과 관련해 부동산 플랫폼이 공동 중개 시스템이 아닌 전속 중개 방식으로 나아가야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전속 중개의 경우 임대인이 공인 중개사 여러 곳이 아닌 한 곳에 등록하기 때문에 각 중개사가 맡는 매물이 줄 수 있고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오히려 현재 수준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의 경우 업체들이 허위매물을 단속하는 과정을 당국이 오해해 허위매물 단속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라며 “해외에서는 전속 중개가 활성화 돼 있는 것처럼, 우리도 단일 매물을 다양한 중개소가 맡는 것이 아니라 1:1 전속 중개 시스템으로 중개소의 역량을 높이는 식으로 가야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방으로서는 플랫폼 역할을 넓혀가는 과정에서 여러 진통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해 정부가 시행한 임대차 3법으로 인해 전세 매물이 메말라 중개업자를 비롯 다방도 실적 부진이 예고되고 있다. 최근엔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서 고민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다방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다방이 작년에 어려움 속에서도 영업팀에서 선방을 하기는 했으나 매물이 줄고 부동산 거래가 축소 돼 피해를 안 받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라며 “다만 허위매물 관련해선 3월 중 업데이트 예정인 '중개사 리뷰 서비스 평점 제도 추가' 등 지속적으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플랫폼법 등 정부 정책은 우려는 있으나 우리가 이미 지키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자료 - 매출액/전자공시시스템, 허위매물 신고건수/국토부(2020년 8월21일~9월20일, 공인중개사법 개정 직후), 월간 이용자 수/나이스디앤알 앱마인더 제공(2020년 2월 기준, 코로나19 확산 직후) [뉴스락 편집]
◆ 직방, 모바일 모델하우스 서비스 등 통해 왕좌 굳힌다?...규모 확대에 따른 독점 지적도

업계 1위 직방(대표이사 안성우)의 기세가 무섭다.

직방은 지난 2010년 채널브리즈(주)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후 2013년 전국을 대상으로 부동산 정보 앱 서비스를 확대 하면서 업계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직방은 지난 2016년 매출액 275억을 기록하다가 2019년 415억까지 상승하면서 규모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직방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 2016년 10억 4300만 원, 2017년 7억 400만 원, 2018년 13억 2100만 원, 2019년 -41억 5600만 원으로 첫 적자전환 하면서 다소간 부침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직방은 현재 부동산 정보 플랫폼 시장 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업체고 혁신 기업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직방은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업계는 직방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다방과 마찬가지로 사업 초기 시장 선점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미 기업가치가 5000억 원을 넘겼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월간 이용자 수 가 144만 명(2020년 2월 기준)에 이르고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2019년 기준 2800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모델하우스 서비스를 통해 성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모바일 모델하우스는 2019년 론칭한 비대면, 디지털화에 특화된 서비스로 오프라인 견본주택을 온라인상으로 옮겨 플랫폼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해당 서비스를 동사 대표 프롭테크 서비스로 내세우며 분양단지 관련 정보를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중개사무소 등에 방문해 발품을 팔아야 알 수 있는 정보와 VR, CG(컴퓨터 그래픽) 등 프롭테크 기술을 활용했다.

주목할 점은 직방은 초기에 기존 모바일 모델하우스의 경우 견본주택을 촬영해 VR 영상으로 제공했는데, 견본주택을 짓지 않은 유닛을 3D CG 작업을 통해 실제와 유사한 가상의 견본주택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분양은 일반적으로 견본주택이 존재하고 이는 지자체 인허가를 받고 제작된다. 직방은 모바일 모델하우스를 통해 GS건설의 DMC 덕은지구, 호반써밋 DMC 힐즈 84B 타입 모두 견본주택 없이 직방의 CG영상으로만 100% 인허가를 받았다.

또, 지난해 9월 주거 관리 서비스인 '직방LINK'를 출시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입주민 간 편의를 더했다. 입주민이 해당 앱을 통해 아파트 공지사항, 관리비 조회, 실거래가 조회, 주민투표, 차량 관리, 커뮤니티 시설예약 등을 가능케 했다.

물론 앞서 다방과 마찬가지로 직방 역시 허위매물에 대한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공인중개사법 개정(2020년 10월) 이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직방은 개정 이후 한 달간 전체 허위매물 신고 건수 1507 건 중 105 건(7.0%)을 기록했다.

네이버 부동산과 블로그에서 1059 건(70.3%)으로 허위매물 신고 건수가 가장 많았으나 직방은 다방(133건, 8.8%)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 2018년 인수한 호갱노노를 포함하면 113 건(7.4%)으로 오른다.

직방은 공인중개사협회 등과도 갈등을 빚고 있다. 직방은 지난해 중순 자회사 네모, 파트너사 브이랩스 등을 통해 부동산 중개업에 우회 진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고, 공인중개사협회는 관련 의혹을 비롯 광고비 인상, 독점에 의한 특정업체 혜택 부여 등을 사유로 직방을 공정위에 제소했다.

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공정위에 관련 내용을 제소했고 작년 10월 경 공정위로부터 무혐의라는 내용의 회신을 받았다”라며 “작년 11월에도 관련 내용에 대해 공정위와 얘기를 했는데, 독점 등에 대해서 이해는 하나 통신망사업자에 대한 제재가 쉽지 않아 플랫폼법 시행 이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한 상황”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설문 기관마다 차이가 있으나 직방의 경우 자회사 호갱노노, 네모 등을 포함하면 부동산 플랫폼 업체 중 점유율 1위다. 공인중개사협회로서는 직방이 무리하게 광고비를 인상하고 있고 점유율에 따른 독점적 구조로 끌려갈 수밖에 없다며 일부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직방 관계자는 <뉴스락>에 “현재 공인중개사협회와 이슈가 없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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