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전 세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경제 산업 전반에 걸친 대변화가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위기 돌파를 위한 기업들의 고군분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친환경 경영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기업들이 눈에 띈다. 

삼성그룹 산하 중후장대 3사(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도 올해 ESG·친환경 경영 등을 통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각오다. 

<뉴스락>이 이들 3사의 3색 ESG 경영전략을 살펴봤다. 

사진 각 사 제공. [뉴스락 편집]
사진 각 사 제공. [뉴스락 편집]

 

◆삼성물산, 국내 1위 건설사 다운 선도적 친환경 경영 행보
삼성물산 건설부문 블로그. [뉴스락]

삼성물산 건설부문(사장 오세철·이하 삼성물산)은 코로나19 발발 이전부터 친환경 경영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에는 비금융업계 최초로 탈석탄을 선언해 주목을 받았다. 친환경 경영 방침에 부합하고 국제적 환경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석탄 화력발전 관련 사업 투자, 시공 등 석탄 신규 사업을 전면 중단한 것. 

앞서 삼성물산은 국토교통부와 자발적 감축 MOU를 체결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 활동, 건설 감축 기술·정보 교류 등에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국내 1위의 건설사 답게 건설 현장에서의 친환경 도입을 선도하고 있다. 

콘크리트 양생 방법 개선을 비롯해 타워크레인 조명 방식 개선, 현장 내 차량 운영 방식 개선 등의 우수한 온실가스 감축 기술 사례들을 다른 건설사에 공유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IoT(사물인터넷)를 이용한 공사 중 발생할 수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질 악화와 근로자들의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일부 건설 현장에는 미세먼지와 소음 센서를 설치하고 PC 및 모바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해 기준 초과 시 살수 강화, 장비 위치 분산, 장비 가동 시간 조정 등의 효과적인 대응을 즉각적으로 실시했다.

더불어 환경부의 미세먼지 저감 자발적 협약에 참여해, 선제 대응을 목표로 건설 현장 중심의 Eco-drive 캠페인도 시행 중이다. 이를 위해 현장에 반입되는 규제 대상 건설기계 및 차량에 대해 저공해 조치 여부 식별이 용이한 표식 부착, 노후 건설기계 사용금지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재개발·재건축 등 대규모 철거 공사, 생산시설 개·보수 공사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안전하게 제거하기 위해 우수한 석면 조사·해체 업체를 활용, 운영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친환경 경영은 올해도 이어진다. 

오세철 사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고객, 사회와 약속인 환경과 품질은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며 친환경 경영을 약속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주력사업에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 저감을 통해 저탄소사회 전환에 기여, 자원 사용의 효율성을 높여 순환 경제 체계를 정착시킨다는 각오다.

특히 LNG 복합화력 및 저장 시설,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의 친환경 사업 영역 확대 등의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반세기 ESG·친환경 경영...실생활에 도움주는 기술 개발 박차 
삼성엔지니어링. [뉴스락]
삼성엔지니어링. [뉴스락]

삼성엔지니어링(사장 최성안·이하 삼성ENG)의 ESG·친환경 경영 역시 삼성물산과 비교해 역사가 길다. 1970년대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1975년 삼성ENG는 하수 처리 분야를 통해 환경 사업에 본격 진출했으며 1985년 에너지 진단팀을 신설해 에너지 관리 진단 미 합리화 사업을 전개했다.

2013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중소 그린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경영에 힘을 실었다.

2016년에는 삼성전자 화성 대기오염방지시설 프로젝트, 삼성전자 평택 P1 폐수처리시설 프로젝트 등 에너지 절감, 폐기물 저감, 친환경 현장 구현을 인정받았다.

기후변화 대응에도 적극적이다. 삼성ENG는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과 기회 요인을 전사 및 프로젝트 수준에서 파악하고, 중요도와 영향도에 따라 이를 의사결정에 반영하고 있다. 

삼성ENG는 연구개발·신기술 및 신공법 도입 등 다각적인 전략과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환경경영시스템을 적용해  본사 차원에서의 온실가스 저감 활동, 온실가스 배출 저감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에너지 효율성 개선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요구 수렴 등 환경 보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삼성ENG는 폐수처리장 이온 촉매 탈취 기술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유해 약품 대신 촉매를 이용한 이온 촉매 탈취 기술은 폐수 발생이 없는 친환경 기술로, 2019년 12월 개발을 완료했고 프로젝트에 적용해 실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최성안 사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지난해 산업환경 분야의 선전으로 기업 정상화와 재도약 희망을 발견했다"며 올해도 친환경 경영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삼성ENG는 올해 세계적 탈탄소 흐름에 맞춰 엔지니어링 기반 혁신 솔루션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수소에너지 기술 도입을 위해 벤처 투자자를 물색 중이며, 미국 아스판테크사와 에너지 최적화 프로젝트 협업을 통해 본격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 세계가 주목하는 친환경 선박 기술..."저비용·고효율 조선소로 탈바꿈"
삼성중공업. [뉴스락]
삼성중공업. [뉴스락]
삼성중공업. [뉴스락]
삼성중공업. [뉴스락]

삼성중공업(사장 정진택) 역시 ESG·친환경 경영에 적극적이다. 

삼성중공업은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국제적 추세에 따라 친환경 선박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친환경 선박 기술을 개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경우 2012년 조선업계 최초 에너지 경영에 대한 국제 인증을 취득했다. 

삼성중공업은 2018년 선박의 발전기 연료 소모량을 감소시키고 운항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선박용 배터리 시스템 국산화를 시작으로 시계 최초로 연료 전지를 작용한 원유 운반선을 개발해 DNV GL 선급으로부터 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또 LNG 연료 추진선 건조 기술 분야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시장을 주도해나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미세먼지 저감 노력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현장의 지역 주변에 깨끗한 대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내부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설비를 철저히 관리해오고 있다.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생산시설에 대기오염방지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자동측정 장치를 통해 실시간 오염물질을 확인, 연 1회 전 항목을 측정해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정진택 사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저비용·고효율 조선소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기술 부문은 친환경, 신기술, 신제품 연구 개발에 더욱 집중해 시장을 선점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삼성중공업은 친환경 선박 제조와 해양 생태계 보전 등 친환경 방안 마련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 에너지 효율성 및 청정 화석연료 기술 등 청정에너지 연구 기술에 대한 접근을 촉진하기 위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에너지 인프라 및 청정에너지 기술에 대한 투자를 촉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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