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제공. [뉴스락]

[뉴스락] 중국 철강 가격이 춘절 연휴 이후 상승하고 경기 회복과 수요 증가 등이 기대되는 가운데 포스코의 1, 2분기 연결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포스코의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PS)은 지난해 4분기 67만9000원에서 올해 1분기 73만3000원, 2분기 77만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분기 연결영업이익은 1조840억원으로 다섯 분기만에 1조원대를 회복하고, 2분기는 1조1757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중국 유통시장에서 철강 가격이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 유통시장에서 열연(HR) 가격은 24일 기준 톤당 4904위안으로 중국의 춘절 연휴(2월 11~17일) 직전보다 7.1%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22일 톤당 5058위안의 고점에서 연휴까지 하락세를 보였지만 다시 반등한 것이다.

같은 기간 냉연과 후판, 철근의 가격도 각각 4.6%, 7.1%, 7.1% 상승했다.

철광석 가격은 24일 기준 톤당 171.8달러로 지난해 12월 21일 기록한 전고점인 톤당 175.2달러에 근접했다.

주요 글로벌 철강기업의 주가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중국 보산철강의 주가는 26.7% 올랐고, 유럽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이 18.5%, 미국 뉴코(Nucor) 18.4%, 일본 일본제철(Nippon Steel) 18.4% 증가했다.

포스코의 주가는 0.7% 상승에 그쳤지만 철강 가격 상승과 실적 개선에 기반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은 실물경기의 회복 신호로 철강업황에 긍정적인 환경”이라며 “경기 지표인 구리 가격이 오르고, 유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도 철강기업 주가에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어 변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탄소 저감을 위해 올해 중국 내 조강 생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실행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철강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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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NH투자증권 제공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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