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카카오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수시 네이버‧쿠팡에 위협적인 경쟁자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 현대차증권 보고서 및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내 3위 온라인쇼핑 사업자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카카오, 신세계, MBK파트너스, 칼라일, KKR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여는 네이버/쿠팡 양강구도 굳히기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라며 “카카오의 경우 이베이코리아 인수시 연간 거래액은 25조원 규모로 단숨에 쿠팡을 소폭 상회해 네이버와 맞먹는 수준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는 지난해말 기준 보유 순현금은 약 3조원이며 자사주 2.8%(시가 1조 2000억원)을 포함시 4조 2000억원으로 최대 5조원으로 시장에서 추정하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감당이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인수 이후 지분스왑을 활용한 전략적 제휴나 자사주 재원의 M&A는 당분간 힘들어질 것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딜의 진행 여부는 카카오 경영진의 사업부문별 우선 순위 결정에 따라 판가름날 것이라는 것이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인수전 참여로 확실해진 점은 카카오가 커머스를 본격적으로 확장하며 주류 시장 진출의지를 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카오톡이라는 압도적 플랫폼 우위 측면에서 인수시 네이버 및 쿠팡에게 있어 위협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인수의향자가 5곳으로 예상 외의 M&A 흥행이 예상되는 점은 가격 측면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요약실적 및 밸류에이션. 자료 현대차증권 제공 [뉴스락]
카카오 요약실적 및 밸류에이션. 자료 현대차증권 제공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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