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이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판매정지 행정처분 받았다. 사진 일양약품 제공 [뉴스락]
일양약품 본사 전경. 사진=일양약품 [뉴스락]

[뉴스락] 일양약품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

5일 관련 업계 및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일양약품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진행했던 '슈펙트(성분명:라도티닙)'에 대한 러시아 임상3상을 중단하고 만성골수성백혈병(CML)적응증 등록 계획을 밝혔다.

일양약품은 슈펙트의 러시아 임상에 대해 "라도티닙(Radotinib)의 코로나19 임상3상을 러시아 알팜社가 진행했으나, 표준 권장 치료(러시아 MOH 권장 사항)보다 나은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라며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라도티닙 마케팅 승인 신청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4일 공시했다.

앞서 일양약품은 지난해 3월 자사가 개발한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에 대해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의뢰했고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일양약품은 슈펙트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대조군 대비 70% 이상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당해 5월 일양약품은 식약처에 슈펙트에 대한 코로나19 치료 긴급사용승인신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긴급사용승인은 서류검토→임상 평가, 전문가 검토→승인요청→승인 등 4단계를 거치는데 일양약품은 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일약약품 측은 정식 임상에 나섰으나 확진자가 줄면서 쉽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결국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임상에 대한 추가 진행은 앞으로 없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일양약품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관련해선 손을 뗀게 맞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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