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갑질 논란’, '보복영업' 등 각종 의혹과 논란에 휩싸인 미스터피자가 결국 검찰 수사를 받는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준식)는 21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미스터피자 본사와 관계사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 실시했다. 

검찰은 미스터피자가 피자 재료인 치즈를 가맹점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오너의 친인척 회사를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가맹 업체들에 비싼 가격으로 치즈를 공급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를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 중간 납품업체가 매년 수십억원대 부당이득을 거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간 납품업체는미스터피자 운영사 MP그룹 정우현(69·사진) 회장의 동생 회사이 운영하는 회사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검찰은 '보복 영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터피자는 광고비 절반을 본사가 부담하도록 한 당국 지침과 달리 90% 이상을 점주들이 부담케 하는 등 가맹점들에 각종 부담을 떠넘긴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를 못겨디고 탈퇴한 가맹점주가 새로이 영업점을 내가 그 근처에 직영점을 열어 보복영업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해당 탈퇴 점주는 지난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미스터피자는 보복 영업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해당 상권이 좋아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검찰은 향후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MP그룹 정우현 회장과 미스터피자 관계자들을 순차적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정우현 회장은 지난해 4월 50대 경비원을 폭행해 ‘갑질 폭행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정 회장은 상해혐의로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 됐다.

미스터피자는 지난해 각종 구설에 휘말리며  매출액은 970억원으로 전년대비 12%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89억원을 기록했다. 매장수는 2015년 411개에서 지난해 370개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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