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기아 홈페이지 캡쳐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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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기아가 미국에 출시한 스포티지(2017~2021), K7(2017~2019, 미국이름 카덴자) 38만대에 대한 리콜을 결정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9일 기아 미국판매법인(KMA)에 안전 리콜 소식을 전하는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앞서 NHTSA는 엔진 화재 위험에 대해 조사하던 중 이들 2개 차량에서 전자제어유압장치(HECU)의 전기회로가 합선돼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HECU는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 전자식주행안정화컨트롤(ESC) 등의 차량 제어 기능이 통합된 제어장치다.

이와 관련한 충돌이나 화재, 부상에 대한 보고 사례는 없었다고 NHTSA는 덧붙였다.

이 같은 권고에 따라 기아는 미국에서 2017~2021년식 스포티지 37만2251대와 2017~2019년식 K7 7680대의 리콜을 결정했다.

또, 화재 가능성에 대비해 리콜 전에 차량을 야외에 주차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해당 차량들은 전기 배선함의 퓨즈를 교체하는 리콜 조치를 받게 된다.

기아는 국내에서 판매된 동일한 차종에 대해서도 리콜을 실시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정확히 몇 대인지 규모 등에 대한 파악은 완료되지 않았지만, 동일 차종에 대해 빠른 시일 내 국내 리콜이 실시될 계획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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