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 의장이 지난 2011년 회사 설립 1년만에 상장 의지를 드러낸 이후, 결국 10년 만에 미국 주식시장 상장을 공식화했다. 사진=쿠팡 [뉴스락 편집]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IPO)된 쿠팡의 시가총액이 100조를 기록하면서 단숨에 국내 기업 3번째 기업이 됐다. 사진=쿠팡 [뉴스락/편집]

[뉴스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IPO)된 쿠팡이 시가총액으로 100조를 넘기면서 단숨에 국내 기업 중 3위에 오르게 됐다.

12일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첫날 주가가 공모가보다 41% 이상 오른채로 거래를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의 공모가는 35달러(한화 약 3만 9800원)로 종가 49.25달러(한화 약 5만 5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쿠팡의 시가총액은 장중 약 979억 7000만 달러(한화 약 111조)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재 쿠팡의 시가총액은 95~100조 수준으로,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498조), SK하이닉스(103조)에 이은 세 번째에 위치하게 됐다. 시총기준으로 국내 재계 3위에 오른 셈이다.

이커머스 업체중엔 유일하며, 공정위 집계 자산총액(공정자산) 기준 재계 5위 롯데그룹(121조)보다 쿠팡이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한참 앞서는 수준이다. 롯데그룹은 시총기준 50위권 안에 계열사 롯데케미칼(약 10조 4500억)이 유일하다.

쿠팡이 올해 대기업집단에 포함될 경우 재계 순위 안에 집계되는 것도 시간 문제라는 평가다. 삼성의 경우 시총(498조)과 자산총액(약 424조) 등이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쿠팡이 상장 이후 미국과 한국, 나아가 세계 시장을 상대로 어떤 행보를 보이게 될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김범석 쿠팡 의장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직후 오프닝 벨(Opening Bell) 쿠팡의 상장배경과 한국 유니콘 기업의 우수성에 대해서 설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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