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코로나19로 유독 춥게 느껴졌던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하는 3월, 재계는 이달 가장 큰 행사인 정기주주총회에 대비에 분주하다.

어려운 경영환경을 뚫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함과 동시에, 정부 정책, 포스트 코로나 등을 대비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선 그 어느 해보다 복잡한 주총 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주총은 지난해 주식 열풍을 이끈 이른바 ‘동학 개미’들의 대대적인 참여와 비대면(온라인) 중계, 전자투표제도 도입 등으로 이전과 다른 양상을 띨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은다.

대한민국을 이끄는 재계 10대 그룹은 올해 정기주총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뉴스락>이 상·하편으로 나눠 미리 짚어봤다.

왼쪽부터 김승연 한화 회장, 허태수 GS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뉴스락 DB
왼쪽부터 김승연 한화 회장, 허태수 GS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뉴스락 DB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의 '3세 경영' 시동 거는 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 뉴스락 DB.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 뉴스락 DB.

한화그룹의 주주총회 스타트는 한화솔루션이 끊는다. 한화솔루션은 3월 24일 제 4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재무제표 승인 및 이사 선임 안건을 논의한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이사의 재선임, 김은수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의 신규선임을 이야기하고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주총에서 대규모 사업목적 변경 내역을 다룰 예정이다. 한화는 오는 4월 한화갤러리아 및 한화도시개발과 합병 이후 당사가 피합병회사의 영위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정관 사업 목적을 확장한다.

한화그룹은 3월 29일 세종호텔 3층 세종홀에서 제 69기 정기주총을 진행한다.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사내·외 인사 선임 안건, 지속가능경영과 투명경영을 위한 ESG경영위원회와 보상위원회 추가 안건을 상정한다.

금춘수 한화 지원부분 대표이사의 재선임 여부 안건과 김승모 한화 방산 부문 경영총괄 부사장, 김맹윤 한화 글로벌부문 경영총괄 대표이사의 신규 사내이사 선임 건을 다룬다.

남일호, 박준선 사외이사의 재선임 외 박상미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학부 교수가 신규 사외이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박상미 교수는 한화 역사상 첫 여성 사외이사로,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발맞춰 한화도 역시 여성 인재 고용 움직임을 보인다.

한화는 기존 결산 배당 보통주 700원, 우선주 750원을 책정해 총 654억 4257만 6600원의 배당총액을 결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같은 날 김현진 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이선희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2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김현진 교수는 비행체 유도제어기술, 자율비행시스템 지능화, 로봇·자율주행 관련 기술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영역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갖췄다. 이선희 교수는 법원, 법무법인, 정부기관 위원 등을 두루 경험한 공정거래 분야 전문가로, 최근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방산기업 반부패지수 평가에서 세계 5위를 차지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ESG 경영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14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7년 취업제한으로 그룹 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났던 김승연 회장은 등기임원이 아닌 미등기 임원 자격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이에 김 회장 아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최전방에 나선 한화그룹은 올해 본격적인 3세 경영에 돌입한다.

김 사장은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한화파워시스템 등 그룹 내 방산 자회사를 경영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기임원에 추천됐으며 찬성 가결되면 사내이사로 임명된다.

◆다양한 신사업 시도하는 GS
허태수 GS그룹 신임 회장. 사진 뉴스락 DB.
허태수 GS그룹 신임 회장. 사진 뉴스락 DB.

GS계열사 중 가장 먼저 주총을 개최하는 GS리테일은 3월 25일 서울시 강동구 이스트센트럴타워 GS리테일 동북부사무소에서 제 50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를 예고했다.

이 날 GS리테일은 재무제표 승인 및 사내 이사 재선임, 신규 사업에 대해 주주들의 의견을 듣는다.

'퀵커머스' 열품을 선도하며 지난해 호실적으로 낸 조윤성 GS리테일 플랫폼BU장 사장의 재선임 가능성은 농후하지만 지난해 말 개인의 언행에 대한 논란은 다소 아쉬운 대목으로 남는다. 

지난해 말 조 사장은 GS리테일 임원 단체 대화방에서 코로나19 장기화 속 현장 상황에 대한 질책을 하던 중 "재택근무나 따지고 나약하기 그지없는 리더와 구성원은 GS25를 파멸시킬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간의 입방에 오르내렸다. 

당시 GS리테일은 점포와 경영주 지원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일부 직원은 조 사장이 시국을 고려하지 않고 재택근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만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주총에서 다뤄질 신규 사업 내용에는 기존 GS리테일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내용도 포함됐다.

GS리테일은 차별화 맥주 수출 및 규모 확대, 딜리버리 플랫폼 사업 확장, 화물 운송 서비스 등 기존 시행 사업을 보강하며 통신판매 중개업 및 보험대리점업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접근도 시도한다.

3월 26일 서울시 종로구 그랑서울 타워2 및 모바일 통해 제 52기 정기주총 개최 예정인 GS건설은 재무제표 승인 및 사외이사 선임, 신사업 진출 내용 등을 다룬다.

GS건설은 여성 1호 지검장 출신 조희진 변호사를 첫 여성 사회이사로 선임한다. 이는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 법인들이 여성 등기 이사를 확보해야 하는 자본시장 금융투자법에 대응하기 위한 GS건설의 선택으로 비춰진다.

또한 GS건설은 사업 영역 확대 안건도 상정했다.

GS건설은 무형재산권, 지적재산권 임대·판매업과 소규모 전력중개업을 신규 사업으로 지정했다. 

이 가운데 소규모 전력 중개업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배터리 재활용 연계 사업으로, 앞서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배터리 재활용 제조 시설 조성 계획과 같은 맥락의 사업 확대인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의 기존 결산 배당금은 보통주 1200원으로 배당금 총액은 960억 1872만 9600원이다. 배당금 총액은 최근 3년 간 2018년 787억원에서 2019년 794억원, 2020년 96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3월 29일 서울시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리는 GS글로벌 제 70기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및 이사 선임 건을 다룬다.

GS글로벌은 신규 이사 선임에 나선다. 김성욱 GS글로벌 상무와 김형국 GS칼텍스 화학 사업본부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며, 사외 이사에 서진욱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선임을 논의한다.

한편 주주총회 계획이 잡혀있지 않은 계열사의 ESG, 친환경 경영 전략에 대한 관심도 모인다.

정유, 유통, 건설 업계의 불황으로 주 계열사가 부진한 실적을 보여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이 시급한 GS는 바이오 기술, 친환경 소재 생산 및 활용에 나선다.

GS칼텍스는 '에너지플러스'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해 범국가적 친환경 운동에 동참한다.

에너지플러스 허브는 기존 주유소 공간을 재해석해 주유·세차·정비를 비롯해 전기·수소차 충전, 카 셰어링 등 모빌리티 인프라와 드론 배송, 편의점 등 생활 편의 시설을 결합한 공간이다.

◆대표 재선임이 주 안건...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현대중공업 회장. 현대중공업 제공. 뉴스락DB
권오갑 현대중공업 회장. 현대중공업 제공. 뉴스락DB

현대미포조선의 주주총회를 시작으로 현대중공업지주 계열사들의 정기 주총이 줄줄이 예고됐다.

울산시 동구 현대미포조선 내 한우리회관에서 3월 23일 열리는 제 47기 현대미포조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및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의 재선임에 대한 안건이 상정됐다.

신현대 사장의 재연임과 관련한 여론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한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노력에 지난해 11월 현대중공업그룹 임원인사에서 연임이 확정됐으며 2018년부터 현대미포조선의 수장으로 기업을 이끌어 오고 있다.

신 사장은 임기 기간 동안 노사 간 임금단체협약도 아슬아슬했지만 잘 해결해왔다. 지난해 7월 노사의 교섭 이후 파업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원만한 합의를 도출해 2년 연속 파업이라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었다.

23일 현대건설기계과 현대일레트릭은 서울시 종로구 현대빌딩에서 제 4기 정기 주주총회를 소집해 재무제표 및 이사 선임 승인 건을 이야기한다.

현대건설기계는 송명준 재원지원부문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여부와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의 신규 선임에 대해 다루며 현대일레트릭은 금석호 인사지원부문장 사내이사 재선임, 박수환 삼일회계법인 고문 신규 선임에 대해 주주들의 의견을 묻는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현대중공업지주가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며 업계 점유율이 단순 합산시 과반을 넘겨 기업결합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에 주총에서 관련 질의가 충분히 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날 성남시 분당구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제5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사내이사 선임 건을 다룬다.

재선임이 상정된 강철호 현대에너지솔루션 대표는 2017년 현대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1년만인 2018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019년 코스피 상장을 이뤄냈다.

이와 함께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신재생 에너지 발전 시스템 임대, 운영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해 신재생 에너지 발전 시스템 설계·제조·판매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시스템의 전 과정을 다룰 예정이다.

24일은 현대중공업지주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의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다.

3월 24일 서울시 종로구 현대빌딩에서 열릴 제 47기 한국조선해양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오갑 한국조선해양 회장의 재선임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권오갑 회장은 현대중공업지주 회장도 겸직하고 있다.

권오갑 회장은 2019년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며 물적분할을 통해 세워진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의 대표를 맡았다. 한국조선해양은 코로나19 대규모 경제 불황에 유가 하락까지 겹쳐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지만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비중 확대 및 원가 절감 노력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권 회장의 탄력적 경영 전략이 연임 가능성을 높였다고 분석할 수 있다.

아울러 한국조선해양의 이사 보수 한도를 상향하는 의안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올 해 이사 보수 한도를 40억원으로 높인 한국조선해양은 올 초 조선업 호황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조선해양은 조선업과 함께 유치원 설립자 변경 인가 관련 사업 목적을 추가해 교육서비스업에도 나선다. 앞서 임직원 자녀들을 위한 유치원을 운영했던 현대중공업의 중간지주사 설립으로, 한국조선해양 임직원 자녀 교육을 위한 교육서비스업을 사업 목록에 더했다.

권오갑 회장 재선임은 25일 현대중공업지주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도 상정됐다. 

이날 임기가 종료되는 권 회장은 2014년 현대중공업 사장에서부터 시작해 2016년 부회장, 2019년부터 현재까지 회장을 맡으며 회사를 안정적인 경영 궤도선까지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랜시간 현대중공업과 함께해 온 권 회장의 재연임은 큰 변수가 없는 이상 확정이라고 봐도 무관하다는 업계의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황윤성 법무법인 민주 변호사의 사외이사 재선임에 대한 안건도 등장했다. 

현대중공업지주 정기 주총의 핵심 안건에는 액면분할도 포함됐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창사 이래 최초 액면분할을 시도한다. 액면분할 비율은 5대 1로 이날 주총을 거쳐 4월 분할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액면분할이 이뤄지면 현대중공업지주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가 대폭 증가한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올해 보통주 배당금은 18500원으로 지난해 대비 하락한 실적에도 배당금을 유지했다. 이는 코로나19 등 악재로 인해 손실을 입은 주주들에 대한 보상과 신뢰 제고 등 책임 경영을 실시하기 위한 책정으로 확인됐다.

◆면세 손실 메울 신사업 물색하는 신세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 뉴스락 DB.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 뉴스락 DB.

신세계그룹도 전자투표제도를 병행해 3월 24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포스트타워에서 제 64기 정기주총을 진행한다.

이번 주총에서 신세계는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사내·외 이사 선임 건이 상정됐다.

지난해 말 정기 임원인사 당시 여성 임원을 승진시켰던 신세계그룹의 이번 주총 이사 선임에는 여성 인사가 없다. 

이 외 주총에서 광고업과 미술품 전시·판매·중개·임대업 및 관련 컨설팅업 등 사업 다각화에 대한 논의도 예고됐다.

신세계는 현수막이었던 옥외 광고물을 LED 디지털 전광판으로 전환해 광고업의 영역을 확장했고, 광고 수익 확대를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뉴미디어 사업 계열사 마인드마크 설립과 콘텐츠 제작사 실크우드 인수를 통해 미디어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도 등장했다.

계열사 중 주 영업이익을 담당하는 백화점 내 미술품 전시 및 판매로 매출 상승과 사회공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도 고안 중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면세부문에서 부진했던 매출을 극복하는 방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신세계의 2020년 영업이익은 884억원으로 전년 대비 81.1% 감소했다.

다음날인 25일 신세계건설, 신세계I&C, 신세계 푸드의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다.

3월 25일 서울시 중구 단암타워에서 제 3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신세계건설은 정두영 신세계건설 영업본부장의 신규 사내이사 선임에 대한 안건을 상정한다.

2011년부터 10년 가까이 신세계건설에 근무해 건설 분야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정두영 본부장의 신규 선임과 함께 김정선 신세계건설 지원담당 상무의 재선임도 다뤄진다.

신세계건설은 적법하고 윤리적인 경영 방향을 잡아줄 건설 전문가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명예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신세계I&C는 제 24기 주주총회에 여성 인사 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정아름 신세계I&C IT서비스담당 상무의 신규 선임과 손정현 신세계I&C 대표이사, 전홍열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재선임한다.

코로나19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신세계I&C의 실적은 상승세를 보였다. 2020년 신세계I&C는 4803억 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32%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300억 1100만원으로 62.27% 성장했다.

이에 신세계I&C는 신규 진출 사업을 주총에서 다룰 예정이다. 신세계I&C는 전기충전사업을 포함한 전기 신사업 및 전기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이사 선임에 집중하는 CJ
이재현 CJ그룹 회장. 사진 뉴스락 DB.
이재현 CJ그룹 회장. 사진 뉴스락 DB.

3월 셋째 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CJ그룹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손경식 CJ 회장과 김홍기 대표이사의 연임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다뤄질 것이다.

3월 주총을 기점으로 재직기간이 마무리되는 손경식 회장과 김홍기 대표의 연임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재현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에 대한 가능성도 제시했지만, 2016년 그룹 계열사 등기 이사직에서 모두 내려온 이재현 회장은 현재 미등기임원으로 기업 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있어 등기임원으로 복귀 이유가 없다는 의견에 무게가 더 쏠린다. 

이러한 기업 운영은 업계의 자율성을 중시하기 위한 행보라는 긍정적인 분석도 있지만 책임경영 회피로 보는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CJ제일제당은 3월 26일 서울시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제 14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재무제표 승인 및 이사 선임 건을 의안으로 상정한다. CJ제일제당은 김소영 CJ제일제당 사업본부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건에 대해 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3월 29일 제 111기 정기 주주총회가 예정된 CJ대한통운의 가장 큰 이슈는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의 대표이사직 사임이다.

앞서 박근희 부회장은 CJ대한통운 근로자의 잇다른 과로사 소식에 책임감을 느껴 사퇴설이 등장한 가운데, 최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서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부문 대표가 박 부회장을 '전임 대표이사'로 호칭해 사퇴설에 무게가 실렸다.

CJ대한통운이 공시를 통해 밝힌 안건은 강신호 대표이사, 신영수 택배부문 대표, 김준현 CJ사업관리팀장을 사내 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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