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제공. [뉴스락]
쌍용자동차 제공. [뉴스락]

[뉴스락] 쌍용자동차가 감사 의견 거절로 상장 폐기 위기에 놓였다.

지난 23일 쌍용차는 2020년 회계연도에 대해 감사인 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 의견을 거절당했다.

이날 삼정회계법인은 "영업손실 4494억원, 당기순손실 5043억원이 발생했고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7818억원이 많고, 총부채는 총자산을 881억원 초과한다"며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재산 보전처분 결정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받았고 채권단과 잠재적 투자자와의 원활한 협의를 위한 ARS(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은 계속 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한다"며 "현재 불확실성의 최종 결과로 발생할 수 있는 자산과 부채 및 관련 손익 항목 등에 대해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감사증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쌍용차의 주권은 상장폐지기준(한국거래소 유가증권 시장 상장 규정 제48조)에 해당함에 따라, 상장폐지절차(동 규정 제25조에 따른 이의신청 및 동 규정 제9조에 따른 정리 매매 등)가 진행될 예정이다.

쌍용차 주식은 유가증권 시장 상장 규정 제153조에 따라 매매거래정지가 지속된다.

앞서 이달 초 쌍용차가 정정 공시한 2020년 쌍용차의 실적은 영업손실 4494억원, 당기순손실 5043억원이다. 부채 총계도 1조8309억원에서 1조8568억원으로 증가해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 622억원에서 마이너스 881억원으로 줄며 자본잠식률은 111.8%로 악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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