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 LG화학 제공 [뉴스락]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 LG화학 제공 [뉴스락]

[뉴스락]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소송에 대해 "합당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엄정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25일 신학철 부회장은 서울 LG트윈타워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린 LG화학 제20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 부회장은 "지난 2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경쟁사가 LG의 배터리 영업 비밀을 침해한 것으로 최종 인정하면서 수입금지 등을 명령했다"고 말했다.

이어 "ITC가 이번 사안이 갖는 중대성과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식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며 "피해 규모에 합당한 배당을 받을 수 있도록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겠다. 30여 년간 쌓아온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주주와 투자자, 회사의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배터리 화재로 논란이 됐던 현대차 코나EV 배터리 발화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정확한 발화 원인은 아직 계속 연구, 실험 중에 있다"면서도 "소비자를 위하는 관점에서 리콜에 합의했고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신 부회장은 2021년 LG화학의 목표를 전했다.

LG화학은 급변하는 사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이고 민첩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을 가속화 해나가겠다며 △전지 재료, 지속가능한 솔루션, 이모빌리티 소재, 글로벌 신약 등 차세대 성장 동력 육성 가속화 △가능성 0에 가까운 시나리오까지 대응 가능한 다중 예방체계 확보 등 글로벌 TOP 수준의 환경 안전 체계 구축 △'2050 탄소 중립 성장'을 위한 선도적인 기술 혁신 등 서스터인어빌리티(지속가능성) 선도기업으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 창출 목표를 밝혔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제20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차동석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김문수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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