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황동진 기자] SK그룹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원사에서 공식 탈퇴한다. LG, 삼성에 이어 세번째다.

이제 4대 그룹사 중 현대차만 회원사로 남게 됐다.

16일 SK그룹은 SKT, 이노베이션 등 주력 계열사를 시작으로 그룹 20개 계열사들이 순차적으로 탈퇴한다.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최태원 회장은 전경련 탈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SK그룹이 탈퇴하면서 전경련은 사실상 전체 연간회비 492억원 가운데 4대그룹이 내는 회비가 전체의 77%정도인 378억원 확보하지 못하게 돼 해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도 전경련 탈퇴를 하지 않지만 올해부터는 회비 납부 중단 등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전경련은 오는 24일 열리는 정기총회의 안건 상정을 위해 17일 이사회를 소집했지만, 주요 기업들이 대거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정족수가 채워질지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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