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두산밥캣이 미국 인프라 투자의 직접적 수혜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9일 대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 1조1621억원(전년동기대비 +9%), 예상 영업이익 1208억원(+39%)이 전망된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2%, 영업이익은 +8%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코로나19 악재에서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미주 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유럽은 상대적으로 부진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코로나19로 효율적인 비용집행 지속에 따른 것이며, 리테일 수요 호조로 개선됐다.

동사의 올해 가이던스는 전년대비 매출액 +14%, 영업이익 +20% 성장이다. 미국 부양책 합의 이후 3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협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소형 건설장비에 대한 인프라 투자 수혜 정도는 확실치 않으나 딜러 재고 수준이 낮은 상황이라 분위기 개선 만으로도 재고 확대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집권 초기 인프라 투자 수혜가 없었으며 동사의 연간 실적 가이던스는 인프라 투자 수혜를 보수적으로 반영했던 것이기에 실적의 추가적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과거 두산중공업이 매각한 동사의 주식(PRS 계약)은 10% 내외로 추정되며 4만원 내외에서 오버행 부담이 있다. 그러나 이는 결국 해소될 물량으로 연간 실적에 초점이 맞춰진다.

하반기부터 ㈜두산 산업차량(지게차) 사업부 연결 반영 및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동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상향(기존 4만3000원, +16.3%)한다”면서 “이는 2021E EPS(주당순이익) 3049원에 타깃 PER(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주가의 수익성 지표) 16.4배를 적용(기존 15.3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타깃 PER은 글로벌 소형장비·농기계 업체 4사의 평균 PER을 적용(최근 3개월 비교업체 평균 주가 상승률 29%)했다”면서 “두산밥캣은 작년 4분기부터 코로나19 영향을 벗어나고 있으며 미국 인프라 투자의 수혜주”라고 강조했다.

두산밥캣 영업실적 및 주요 투자지표. 대신증권 제공 [뉴스락]
두산밥캣 영업실적 및 주요 투자지표. 대신증권 제공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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