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3세대 수소전기버스에 적용한 최첨단 안전기술 운전자 상태 경고 시스템이 주행 중 운전자의 상태를 감지하고 상황에 맞는 경고 메시지를 계기판에 표시하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뉴스락]

[뉴스락] 대리기사들이 단체보험에 중복 가입해 연간 수백만원의 보험료를 부담하는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감독원은 이달부터 ‘대리운전 개인보험 가입조회 시스템’에 참여하는 대리운전시스템업체(이하 콜배정 업체)가 확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말 시스템 출범 당시에는 콜마너만 가입조회 시스템에 연결돼 있었다.

이번에 로지와 아이콘 등 두 업체가 새로 추가돼 앞으로 대부분의 콜배정 업체가 대리기사의 보험 가입 여부를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콜마너, 로지, 아이콘의 시장점유율은 약 80~90% 수준이다.

이에 따라 단체보험에 중복 가입하는 경우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2개의 콜배정 업체를 이용하는 대리운전사의 경우 연평균 216만원의 보험료를 부담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시스템 확대 개편으로 개인보험 한 개에만 가입하면 되기 때문에 연간 약 100만원의 보험료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전용 개인보험 상품도 늘어난다.

지난 1월 연평균 96만원으로 단체보험보다 보험료가 약 10% 저렴한 온라인 전용 개인보험이 출시됐다. 다만, DB손해보험 한 곳에서만 판매했고 콜배정 업체를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오는 6일 KB손해보험에서 온라인 개인보험을 추가로 출시한다. 또한, 콜배정 업체를 통하지 않고 보험사 홈페이지·앱을 통해 직접 가입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리운전 개인보험 가입조회 시스템’ 확대를 통해 대부분의 대리운전기사분들이 단체보험에 불필요하게 중복 가입할 필요가 없어 보험료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온라인 전용 보험상품이 추가로 출시되고 가입방법이 개선됨에 따라 보험상품 간 보험료 비교를 통해 보다 저렴한 상품에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