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남양유업 제공
남양유업이 불가리스의 코로나19 꼼수 마케팅으로 불매운동 대상이 된 가운데, 경쟁사 중소업체의 기술도용 의혹으로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사진=남양유업 [뉴스락]

[뉴스락] 남양유업이 불가리스의 코로나19 꼼수 마케팅으로 불매운동 대상이 된 가운데, 경쟁사 중소업체의 기술도용 의혹으로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이 경쟁사 한국야쿠르트 제품에서 사용되는 뚜껑 특허 기술과 유사한 기능의 제품을 출시하면서, 경쟁사 납품업체로부터 특허 소송을 당한것으로 드러났다. 불가리스 효능 논란에 이어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의혹을 제기한 중소업체는 자신들이 한국야쿠르트사에 납품하는 일부 기술(알약과 음료를 함께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뚜껑)을 남양유업이 지난 2월 출시한 제품에 동일하게 적용됐다며 남양유업에 대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실제로 남양유업이 최근 출시한 해당 제품은 중소업체의 뚜껑과 외형과 기능면에서 모두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납품업체 측은 남양유업의 기술 도용에 따라 모든 업체들이 도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엄청난 피해를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중소업체가 기술을 상용화 하는데에는 수십억 원의 비용이 투자 됐다.

특히 남양유업은 최근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 혐의로 식약처로부터 경찰 고발당한 상태다.

남양유업이 임차료 지원 등을 한 심포지엄에서 남양유업 소속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장이 불가리스에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연구결과 77.78%의 저감 효과를 봤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남양유업이 과거 물량 밀어내기, 장부조작 등 논란을 겪기도 했고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반복 마약 투약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는 등 홍원식 회장과 남양유업에 대한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불매운동의 대상이 된 이유다.

우선 남양유업 측은 이번에 문제가 된 특허 분쟁 건의 경우 생산을 맡고 있는 납품업체에서 충분히 검토 후 나온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문제가 된 제품은 한국야쿠르트, 한국야쿠르트 납품업체와 남양유업의 납품업체 간 특허 분쟁"이라며 "우리 제품 납업체가 사전에 제품이 나오기 직전, 특허침해 분쟁의 소지가 없다는 답변을 받은 바 있기 때문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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