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내용과 무관. 픽사베이 제공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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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코로나-19 등 감염병의 확산 및 장기 유행에 따라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 증가하는 가운데, 건강한 구강관리를 위해 칫솔 관리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져 칫솔 살균기의 사용 또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19일 한국소비자연맹 부산·경남(이하 소비자연맹)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휴대용 칫솔 살균기들에 대한 살균력 및 안전성 표시사항 등에 대한 시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소수 제품이 99%의 살균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녹농균, 뮤탄스균 등 균에 대한 살균력 시험에서 15개 제품 중 3개 제품만 99.9% 감소율을 보였다. 3개 제품은 오투케어(BS-4000), 프리쉐(PA-TS700), 한샘(4.0 LED 충전식헤드형)이다.

12개 제품의 칫솔 살균기 평균 살균률(4개 특정균 감소율)은 88.7%로, 각각의 균별로 살균력을 살펴보면 '황색포도상구균'의 경우 평균 균 감소율이 88.6%, '대장균'의 평균 감소율은 91.5%, '녹농균'의 평균 감소율은 77.5%, 뮤탄스균의 평균 감소율은 85.6%로 나타났다.

다만, 전자파적합성인증 및 전기용품에 대한 안전확인인증표시 식별이 어렵거나 누락돼 있는 상품도 2제품 있었다. 프리쉐(PA-TS700) 제품의 경우 구매 사이트에서 식별이 불가능했고, 카스(MTS-100) 제품은 구매 사이트와 제품라벨 및 포장에 미표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프리쉐(PA-TS700)는 전자파적합성인증에 대해 식별이 가능하도록 홈페이지의 표시사항을 수정했다.

이 외에도 충전식 전지에 대한 전기용품 안전인증 표시의무가 있는 7개 제품 중 2개 제품(닥터크리너(BIO-701), 허밍(HMC-1000))이 구매 사이트와 제품에 미표시 돼 있고 1개 제품(울트라웨이브(TS-02))은 구매 사이트에서 미표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트라웨이브(TS-02), 허밍(HMC-1000)은 소비자연맹의 지적 이후 홈페이지 표시사항을 즉각 수정했다. 허밍(HMC-1000)은 추후 제품에도 표시사항을 추가해 판매하겠다고 회신했고 닥터크리너(BIO-701)는 추후 구매사이트와 제품에 표시사항을 추가하겠다고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소비자 인식도 조사에서 휴대용 칫솔 살균기를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으로 ‘살균력’이라고 응답했다"라며 "이런 점을 생각해 볼 때 가장 중요한 살균기능을 측정하는 통일된 기준이 없어 이에 대한 기준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소비자연맹이 휴대용 칫솔 살균기 사용자 및 비사용자 238명을 대상으로 휴대용 칫솔 살균기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을 조사한 결과 중복응답으로 ‘성능(살균력) ’78%(186명), ‘가격’ 41%(98명), ‘충전방식 및 충전시간’ 26%(61명)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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