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최근 자회사 네오플이 '아이템 조작'과 관련해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바람의나라:연'의 버그 등 문제로 '집단 소송'을 맞는 등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 넥슨 제공 [뉴스락]
넥슨 사옥 전경. 사진=넥슨 [뉴스락]

[뉴스락] 넥슨코리아가 결국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해 조사를 받게 됐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최근 넥슨코리아 '확률형 아이템' 조작 혐의에 대해 현장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이 제기된 지 2개월 만이다.

공정위는 넥슨코리아에서 최근 논란이 된 확률형 아이템 조작과 관련해 전자상거래법 위반에 무게를 두고 현장조사를 비롯 관련 자료를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공정위 조사는 지난 3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이른바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을 고발한 이후 1개월 반 만에 진행되는 것으로,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넥슨은 지난 2월 자사 유명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패치 업데이트 공지를 올리면서 확률조작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넥슨 등 게임사들은 통상적인 수익모델(BM)로 확률형 아이템 뽑기 시스템을 채택해 이익을 낸다.

문제는 넥슨이 메이플스토리의 확률형 아이템 업데이트 공지 과정에서 해당 아이템의 특징을 ‘동일한 확률’로 바꾸겠다는 내용을 올리면서 그 동안은 좋지못한 특징을 더 높은 확률로 나오도록 조작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 외에도 메이플스토리 ‘큐브’ 등 아이템은 가장 좋은 능력치를 당첨 불가능하도록 설정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유저들은 중독성을 가진 수익구조에 대해 도박업체와 다를 게 없다고 힐난하기도 했다.

결국 공정위가 국내 대형 게임업체인 넥슨코리아에 대한 조사를 본격적으로 착수하면서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중인 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려줄 수 있는게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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