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일가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지분 공탁에 나섰다.

4일 업계 및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이재용 부회장은 지분 0.7%인 삼성전자 주식 4202만 149주를 서울서부지법에 공탁했다.

삼성전자는 "상속세 연부연납 납세담보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같은 이유로 삼성물산 지분 17.49%인 주식 3267만 4500주와 삼성SDS 주식 711만주도 공탁했다.

이와 함께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삼성전자 주식 0.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삼성물산 지분 2.82%와 삼성SDS 3.9%,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물산 2.73%와 삼성SDSD 주식 3.12%를 각각 공탁했다.

앞서 이 부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이 상속받은 주식과 부동산 등에 대한 세금은 12조원 이상으로 이 부회장 등 총수 일가는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납부하기로 했다.

연부연납은 전체 세금의 1/6을 먼저 납부하고 나머지 5/6에 해당하는 금액은 5년간 분할해서 내는 방식으로, 유족들은 지난달 30일 상속세의 6분의 1인 2조여원을 납부했으며 10조여원은 다섯 차례에 걸쳐 나눠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