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성마리나G7레지던스 조감도, 정철원 협성종합건업 대표. [뉴스락]
협성마리나G7레지던스 조감도, 정철원 협성종합건업 대표. [뉴스락]

[뉴스락] 부산 지역 향토 건설사 협성종합건업(회장 정철원)이 최근 자사가 시공한 레지던스 호텔의 수분양자들과 극심한 마찰음 내고 있다.  

25일 유명 인터넷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부산 북항 협성마리나G7레지던스 입주예정자 대표 및 일부 임원이 시공사 협성종합건업 측에 약속 이행 요구를 했다가 일방적으로 계약해지 당했다는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5월 10일 입주를 앞둔 상황에서 은행에 대출을 받으러 갔는데 분양권 계약이 해지돼 대출 진행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우편으로 공갈, 협박에 의한 분양 자격 해지 통보서가 도착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협성종합건업 측은 현 입주예정자위원회가 준공 이후의 정식 입주자대표회가 아니라는 이유로 위원회의 요구를 시종일관 무시해왔고 하자 보수 등에 대한 약속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협성종합건업과 줄곧 대립각을 세워오다 올해 2월 간담회를 가지게 됐지만, 서로의 입장차이만 인식한 자리였을 뿐이라고 했다. 

협성종합건업 관계자는 간담회날 △미디어파사드 설치 △단지 내 조경과 경관 시설 설치 등을 요구하는 일부 분양자들에게 오히려 '그 돈은 누가 주냐"는 식의 황당한 답변과 호통을 치는 모습까지 보였다. 

결국 협성종합건설은 '저가형 철제 난간 시공' 등으로 부산시로부터 준공 부적격 판정을 받아 사용 승인이 보류됐고, 기존 입주 예정일보다 준공일 늦어지게 됐다. 

이에 융자 문제를 비롯 이삿짐, 경비 문제 등 피해를 고스란히 수분양자들이 떠앉게 됐다고 작성자는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뉴스락>은 협성종합건업 측에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한편 이달 17일 부산 북항 협성마리나G7북두칠성 도서관 개관식 행사에는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협성종합건업 측의 일방적 계약 해지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몰아 세우자 이 자리에 마스크를 벗은 채 나타난 정철원 회장도 이들을 향해 "아줌마"라며 막말을 퍼붓는 등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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