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사진 현대차 제공 [뉴스락]
제네시스 GV80. [뉴스락]

[뉴스락] 현대자동차 제네시스GV80 모델이 최근 미국에서 '주행 중 엔진 떨림' 현상으로 집단 소송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제네시스G80은 국내에서도 3차례나 리콜 됐다. 

16일 미국 자동차전문외신 카컴플레인츠(carcomplaints)는 "최근 미국 제네시스 GV80 소유주들이 제네시스 미국법인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소송을 제기한 이들은 주행 중 GV80 엔진 떨림 현상으로 인해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지 로펌 코윈로우는 소장을 통해 "(GV80 운행자가) 플로리다로 장거리 여행 중 차가 떨리기 시작하더니 왼쪽으로 쏠린 상태로 주행했다. 시속 40마일을 넘길 때마다 같은 증상이 반복됐다"며 "플로리다 도착 이후 딜러를 통해 수리를 맡겼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뉴스락>과 통화에서 "소송은 인지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네시스GV80은 출시 이래 잦은 결함으로 논란의 중심에 늘 있었다. 

지난해 2월 제네시스GV80은 원형 변속 다이얼 조작 문제가 발생했다. 다이얼을 주행(D)로 설정하면 차가 후진(R)하는 문제가 일부 차종에서 발생했던 것.

이에 국토부는 자체 조사를 통해 다이얼 조작 문제는 스탑 앤 고(ISG, 차량 정차 시 엔진의 시동을 일정 시간 멈추게 해주는 장치) 오류와 연관됐다고 밝혔다. 제네시스GV80은 이 문제로 출시 45일 만에 리콜 명단에 올랐다.

이어 제네시스GV80은 주행 중 시동 꺼짐 결함 문제로도 논란을 빚었다.

지난해 9월 현대차는 주행 중 시동 꺼짐 결함과 관련해 제네시스GV80 3.0 디젤 모델 8783대를 리콜 조치를 했다. 이는 앞서 4월과 7월 시행한 리콜에 이은 3번째 조치였다.

당시 국토부는 제네시스GV80이 제조 공정 과정 중 고압 연료펌프에서 발생한 흠집으로 인해 내부에 이물질이 발생하고, 연료 공급이 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을 이유로 시정 조치를 명령했다.

다만 해당 결함과 관련해 3차례의 리콜 조치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GV80의 시동 꺼짐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자동차전문외신 카컴플레인츠(carcomplaints) 캡쳐. [뉴스락]
자동차전문외신 카컴플레인츠(carcomplaints) 일부 캡쳐.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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