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주류 규제 완화로 대기업이 수제맥주 OEM사업에 뛰어드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들어 제주맥주, 더쎄를라잇브루잉과 OEM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칠성음료가 OEM사업으로 성장세를 보이자, 오비맥주 또한 OEM 사업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세법 개정을 출발점으로 수제맥주 시장이 탄탄대로를 달리자 편의점에서도 PB상품을 넘어 직접 수제맥주 기업을 인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뉴스락] 뉴스 경제섹션에 자주 등장하는 OEM, ODM, PB... 어떤 뜻이고 차이점이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품이 기획되고 생산되서 유통되는 과정에 차이가 있다.
PB(Private Brand)제품은 마트·백화점과 같은 유통업체에서 제조업체에 생산을 위탁해 유통업체 자체 개발 브랜드를 붙인 제품을 말한다. PB제품은 Private Brand의 약자로, 유통업체 자사 제품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PB제품은 해당 유통업체에서만 살 수 있고 가격 결정권 또한 유통업체에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홍콩 수출이 결정된 CJ올리브영의 웨이크메이크, 바이오힐보, 브링그린이 CJ올리브영의 PB제품의 예라고 볼 수 있다.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제품은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에 위탁해서 생산하는 제품이다. OEM의 경우 유통업체가 제품을 기획해 제조업체에 주문하는 형태이다.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제품은 기획·개발·제조 능력을 갖춘 제조업체가 기획·개발·제조한 상품을 유통업체에 제공하는 형태다. ODM은 제조업체가 제조만 하는 것이 아닌 기획과 개발을 한다는 점에서 PB·OEM과 차이점이 있다.
ODM기업의 예로는 밀키트 시장 점유율 1위인 프레시지가 있다. 프레시지는 자사 브랜드를 내건 밀키트도 챙기면서 ODM방식으로도 시장에 참여하고있다. 프레시지는 자사에서 기획·개발·제조한 상품을 ODM계약을 체결한 기업에 제공한다.
상품 기획부터 유통까지의 단계가 내포되어있는 PBㆍOEMㆍODM을 이해하고 있으면 기업들의 현란한 마케팅과 신제품 출시에 혹하지 않고 상품의 이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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