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고려아연(01013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전구체 사업 기대로 주가가 급등한 점은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19일 NH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2분기 예상 연결실적은 매출 2조1168억원(전년동기대비 +30.5%, 전분기대비 –3.8%), 영업이익 2229억원(+35.9%, -17.4%), 지배주주순이익 1512억원(+31.2%, -27.9%)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추정치는 매출액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를 2.5% 하회하나, 영업이익은 4.5% 상회.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981억원(+16.4% y-y, -14.8% q-q)으로 예상된다.

아연 판매 가격이 전분기대비 4.1% 올랐고, 연과 은은 유사한 수준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 판매는 재고분 판매로 전분기대비 9.2%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연간 TC 하락에 따른 1분기 미적용분이 소급됐을 것이나, 1분기 중 선반영된 부분이 있고, 높은 금속 판매 가격이 실적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연결기준으로 2021년 총 연간 매출액은 매출액 8조4874억원(+11.9%), 영업이익은 9726억원(+8.4%), 지배주주순이익은 7104억원(+24.0%)으로 전망된다. 현재 주가는 2021년 예상 실적 기준 PER 13.1배, PBR 1.3배(ROE 9.9%)에 해당한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LG화학과의 JV(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양극재용 전구체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현재 고려아연이 지분 35%를 보유한 (주)켐코가 전구체 주요 소재인 황산니켈을 연간 5만톤 생산하고 있어, 이를 활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변종만 연구원은 이어 “LG화학은 양극재 생산능력 확대(2020년 4만톤→2026년 26만톤)에 발맞춰 전구체를 조달할 전망”이라며 “다만, 아직 사업 계획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대가 상당부분 선반영돼 최근 동사 주가가 급등한 점은 주의사항”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변 연구원은 “고려아연에 대해 목표주가 49만5000원을 유지하며, 최근 주가급등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Hold’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고려아연 2분기 실적 프리뷰. 표 NH투자증권 제공 [뉴스락]
고려아연 2분기 실적 프리뷰. 표 NH투자증권 제공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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