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빵집 이성당 전경. 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뉴스락]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빵집 이성당 전경. 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뉴스락]

[뉴스락]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유명한 제빵 업체 이성당이 빵 제품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혐의로 행정처분 받았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명 제빵 업체 이성당(대표 김현주)이 최근 자사 빵 제품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혐의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품질관리원)으로부터 적발되면서 행정처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성당은 미국, 프랑스 등 외국산 치즈로 제조한 빵의 원산지를 국산·수입으로 표기하고, 베트남산 계피로 제조한 빵의 원산지를 중국산으로 거짓 표기해 왔던 것이 품질관리원으로부터 적발됐다.

이에 품질관리원은 지난 5월 이성당의 해당 행위에 대해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제 9조'에 따른 '거짓표시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표시변경' 및 '동영상 교육 시청' 등 행정처분 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품질관리원은 이성당 외의 전북 지역 내 원산지 거짓 표시 업체들에 대해서도 시정 조치가 완료되는 대로 모두 검찰 송치한다는 계획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거나 혼동·위장 판매하게 되면 7년 이하의 징역,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원산지 미표시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특히 이성당의 경우 최근 더스쿠프 등 매체에서 오너일가의 여성 청소 노동자 산재 책임 회피 의혹 보도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어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엔 롯데백화점 등 국내 점포 수를 확대하면서 더욱 주목 받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이성당이 외부적으로는 다양한 기부를 진행하고 있지만 내부에선 관련 문제가 불거지면서  해당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부 불매 운동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성당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속여서 판매한 게 아니라 원산지 하나를 제대로 안써가지고 표기하라는 권고를 받은 것 뿐이다. 이성당은 원산지 표기 위반 관련해서 처음으로 적발돼 담당자의 동영상 시청 등 처분을 받은 걸로 안다"라며 "검찰 송치와 관련된 내용은 듣지 못해서 자세히 모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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