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 자문단에 '뒷돈' 제공 인정...경찰 수사 착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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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메이플 자문단에 '뒷돈' 제공 인정...경찰 수사 착수하나
넥슨, 메이플스토리 유저 자문단에 현금성 재화 제공 인정
자문단 캐시 지급 논란 확산에 공정위·경찰 등 수사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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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판교사옥 전경. 사진 넥슨 제공 [뉴스락]

[뉴스락]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논란과 관련된 유저자문단에 금전을 제공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질 모양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자사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조작 의혹 관련, 유저 간담회에 초청했던 '유저자문단'에 현금성 재화를 제공해 왔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넥슨은 유저자문단에 매달 50만원의 현금성 재화인 '캐시'를 지급했다는 내용의 비밀서약 등 관련 의혹이 폭로 되자 의혹을 인정한 상태다.

앞서 넥슨은 올해 초 자사 유명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패치 업데이트 공지 과정에서 확률형 아이템 조작 의혹이 제기되면서 유저들의 비난이 끊이지 않았다. 해당 사건이 정치권까지 번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넥슨 측은 지난 4월 확률형 아이템 조작 피해 유저 등을 대변하는 유저들(유저자문단)을 한 곳에 모아 간담회를 개최했다. 당시 유저간담회에는 8명의 유저 대표가 참여해 넥슨의 조작 논란에 대한 비판을 제기했다.

문제는 넥슨이 확률형 아이템 조작 관련해 유저를 대표해야만 하는 유저자문단에게 현금성 재화를 매달 지급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짜여진 각본이 아니였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조사를 받게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유저 행동의 총대(피해 유저 포함)'가 주최하는 자체 간담회에 회사 측 인원을 아무도 참석 시키지 않았고, 이후에 자체적으로 유저 대표를 선정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넥슨은 유저 대표 선발 과정에서 투명성·전문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자문단 매수는 물론 여론 형성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하나의 수단 아니였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지난 3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넥슨 등을 고발한 이후 공정위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넥슨의 유저자문단 금전 지급 등 상황도 살펴볼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이미 넥슨은 최근 경찰로부터 압수수색검증영장 집행이 이뤄져 몇몇 자료를 요구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을 비롯, 광주, 대전, 경기 경찰청 등을 중심으로 압수수색검증영장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각 지역 관할청은 넥슨에 대한 구체적인 영장 집행 사유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일부 개인들에 의해 넥슨 측에 몇몇 아이디를 요구하는 내용의 자료를 요청한 것은 있으나 해당 건은 확률형 아이템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안다"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넥슨 관계자는 <뉴스락>에 "메이플스토리 유저자문단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각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주고 계시기에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했다"라며 "다만 이 부분을 유저자문단 활동 시작 단계에 미리 안내드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넥슨은 경찰 조사 관련 질문엔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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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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