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타벅스, 픽사베이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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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을 추가 인수하면서 최대주주에 오른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이마트가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 일부를 추가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마트는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17.5%(70만 주)를 추가 취득하기 위해 4742억 5300만원을 투입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4.5%에 해당하며 인수 후 이마트가 보유하게될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총 지분율은 67.5%다.

나머지 32.5%의 지분은 이마트와 손잡은 싱가포르투자청(GIC)이 미국 스타벅스 본사(SCI)로부터 모두 인수 하기로 했다. GIC는 추후 스타벅스커피코리아상장과 관련 의사결정 권한을 갖게된다. 

이마트는 총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지분 50% 이상을 확보하게 되면서 스타벅스커피코리아를 자회사로 직접 보유하는 한편, 향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관련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게 된다.

다만, 이마트는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하면서 이마트의 귀책 등으로 인해 라이센스 부여 계약(매장 개설/운영 등)이 해지된 경우,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 전량을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했다.

신세계와 협업에 나선 GIC는 이번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 32.5%를 인수하면서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상장 후 지분 매각 등과 관련한 별도의 콜옵션 계약은 따로 체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측은 이번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 인수 목적에 대해 "안정적 경영권 확보"를 얘기한 만큼 이마트 매장, 쓱랜더스, 이베이코리아 등 그룹 차원의 대대적인 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정용진표 커피 출시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 만큼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행보에 업계 이목이 쏠린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영권이 확보된 만큼 야구장은 물론 온라인 등을 통해서 스타벅스를 접할 일이 많아지게 됐다"라며 "국내 커피 시장에서도 싸이렌 오더 등 더욱 독점적인 지위에 위치하게 되는 것은 시간 문제 아니겠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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