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특별기획 | 키워드로 본 2021 금융권 하반기 전략 ③ ESG]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일상 속 ESG 싹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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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특별기획 | 키워드로 본 2021 금융권 하반기 전략 ③ ESG]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일상 속 ESG 싹 튼다
신한·우리은행, ESG 실천 본격화..."ESG, 선택 아닌 '필수'"
국민·삼성카드, ESG 상품 및 서비스로 고객 실천 이끌어
미래에셋·한화생명, ESG 위원회 설립..."지속가능한 경영"
한국·NH투자증권, "탄소 중립 위해 친환경 투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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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코로나19 발발 이후 분야를 막론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의 위상이 높아졌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ESG가 기업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면서 기업의 자금 조달 역할을 하는 금융권에도 ESG 바람이 거세다.

금융권의 경우 금융지주를 필두로 전 계열사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사회에 ESG 위원회를 설립하는가 하면 ESG로의 전환을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주된 경영전략으로 삼기도 한다.

또한, ESG와 관련된 각종 선언을 통해 기업의 책임 경영 확대를 요구하는 사회 분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사 차원에서 ‘착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늘리는 것에서 나아가 직원과 고객의 일상생활 속 ESG 실천을 이끌어 내고 있다.

<뉴스락>이 살펴봤다. 

자료 NH투자증권 제공 [뉴스락]
자료 NH투자증권 제공 [뉴스락]

◆ 신한은행, ‘신한 ESG 실천 빌딩’ 선언...우리은행, 환경·사회적 리스크 관리 위해 '적도원칙' 가입

사진 각 사 제공 [뉴스락]
사진 각 사 제공 [뉴스락]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은행 내 모든 공간을 ‘신한 ESG 실천 빌딩’으로 선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선언을 통해 신한은행은 임직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손쉽게 ESG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본점 구내식당 도시락 용기를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하고 건물 내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을 30%까지 점차 확대하는 등 본점에 대한 환경성도 강화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신한은행은 ‘ESG 실천 빌딩’ 선언을 시작으로 ESG 경영을 본격화 했다"며 "신한만의 실천 문화를 정립해 ESG 경영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고객의 ESG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관련 상품도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4개 종류의 친환경 여신 상품을 통해 총 2267억원의 신규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등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친환경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총 6597억원의 신규 투자를 달성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ESG 경영이 기업 가치의 척도가 되면서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ESG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실천하는 문화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우리은행(은행장 권광석)은 지난 18일 적도원칙에 가입했다. 이는 향후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 등 금융 지원 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사회적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기 위함이다.

적도원칙은 전 세계 37개국 118개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환경파괴나 인권침해를 일으킬 수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에는 금융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자발적 협약이다.

더불어 ESG 경영을 실천하는 착한 기업을 대상으로 혜택을 주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5월 ESG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대출한도 및 금리를 우대하는 '우리 ESG 혁신기업대출'을 출시했다.

'우리 ESG 혁신기업대출'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성 평가등급 BBB 이상 녹색경영기업,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 게시된 사회적경제기업, 기업지배구조공시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한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이번 적도원칙 가입으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 체계 확립은 물론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경쟁력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은행은 글로벌 금융기관으로서의 환경·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진정성 있고 책임감 있는 ESG 경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 KB국민카드, '그린 웨이브 1.5℃ 카드'로 고객 ESG 참여 독려...삼성카드, 인증받은 ESG 외화 ABS 발행

사진 각 사 제공 [뉴스락]
사진 각 사 제공 [뉴스락]

KB국민카드(대표 이동철)는 6월 말 기준 총 8670 억원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글로벌 채권시장에서도 카드사로서 첫 번째로 3억 달러(약 3370억원) 규모의 외화 표시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앞서 KB국민카드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서스테이널리틱스에서 지속가능채권지침(SBG), 사회적채권원칙(SBP) 등 지속가능채권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비롯해 전사적 지속가능경영 관리 체계에 대한 사전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과 사회 취약 계층 대상 금융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ESG 특화 상품도 선보였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KB국민 EVO 티타늄 카드’를 출시한데 이어 올해 5월 ‘KB국민 그린 웨이브(Green Wave) 1.5℃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전기∙수소차 충전소, 업사이클 제품 구입 등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 소비 시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특징이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친환경 공익사업을 위해 기부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러운 저탄소∙친환경 소비 실천은 물론,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한 착한 소비 활동 동참도 가능하도록 혜택을 구성했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 소비를 확산하고, 금융 상품 이용을 통해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는 ESG 특화 상품과 서비스를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카드(대표 김대환)는 지난해 말 기준 1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발행한 ESG 채권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채권 관리체계 인증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카드업계 최초로 총 3억 USD 규모의 ESG 외화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했다. 삼성카드는 ABS 발행을 위해 서스테이널리틱스로부터 인증을 취득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ESG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은 중소가맹점 카드 결제 대금 지급주기 단축과 친환경 자동차 신차 할부 및 리스 등의 금융 서비스에 전액 사용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삼성카드는 친환경 금융 서비스로 고객의 ESG 실천을 돕고 있다.

온라인 자동차 금융 플랫폼인 ‘다이렉트 오토’와 리스·렌탈 서비스를 통해 친환경차 구매 시 기존의 저금리 할부뿐만 아니라 캐시백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자체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친환경차 구매를 촉진하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 장려를 위해 다수의 대중교통 적립 및 할인 혜택이 있는 카드도 운영 중이다. 또한, 올해 중으로 전기차 충전 할인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삼성카드는 ESG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ESG사무국을 통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부문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계적인 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 'ESG 인증 후순위채' 발행으로 두마리 토끼 한번에...한화생명, 지속가능한 발전 위해 '탈선탄 금융' 선언

사진 각 사 제공 [뉴스락]
사진 각 사 제공 [뉴스락]

미래에셋생명(대표 변재상, 김평규)은 지난 7월 ESG 관련 활동 내용과 추진 계획 등을 공유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ESG 홈페이지를 개시했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ESG 관련 활동을 중심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 있었던 회사의 재무적, 비재무적 정보와 지속가능경영 철학을 실천해 나가고자 하는 노력이 담겨있다.

또한, ESG 인증을 받은 후순위채권을 발행하며 ESG 경영도 실천하고 자본건전성도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달성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4월 ESG 인증을 받은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

이번 후순위채권 발행으로 오는 2023년 도입 예정인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 지급여력제도(K-ICS)에 대비해 안정적인 영업 환경을 마련하게 됐다.

김은섭 미래에셋생명 경영서비스부문대표는 “지난해 지속가능경영 ESG 비전 선포를 시작으로 ESG 경영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를 반영한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이번 자본 확충을 통해서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대표 여승주)은 지난 1월 한화그룹 5개 금융사와 함께 ‘한화금융계열사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탈석탄 금융’ 선언은 한화그룹이 지향하는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을 통한 지속가능경영’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금융 계열사들의 첫 실행방안이다.

탈석탄 금융 선언을 시작으로 향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대한 직접적 투자 및 융자뿐만 아니라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 목적의 회사채에도 투자하지 않을 계획이다.

앞서 한화생명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1월 기준 8조 5000억원을 신재생에너지와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에 투자했다. 이는 2018년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는 “ESG 경영은 모든 보험사가 지체 없이 동참해야 할 시대적 흐름”이라며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설립을 시작으로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과 기업의 환경보호 및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한국투자증권, 선제적인 금융소비자 보호정책...NH투자증권 "'지속가능성·수익성' 양립가능한 사업 영위할 것"

사진 각 사 제공 [뉴스락]
사진 각 사 제공 [뉴스락]

한국투자증권(대표 정일문)은 선제적인 금융소비자 보호정책 추진하는 한편, 탄소 중립을 위한 친환경 투자를 늘리는 등 지속 가능한 경영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6월 판매 책임 이슈가 불거진 라임, 옵티머스, 팝펀딩 등 부실 사모펀드 10개에 대해 투자 원금 전액을 보상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의 내부 통제 기준을 강화하고 부실 상품에 대한 명시적 보상 기준을 만들면서, 이 기준에 반해 판매된 상품은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밝힌 것이다.

전체 판매액은 1584억원 규모로, 이미 일부 상품이 전액 또는 부분 보상 진행된 상황에서 한국투자증권이 추가로 지급할 보상액은 약 805억원으로 추산된다.

앞서 5월에는 ESG 관련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ESG 위원회를 설립하면서 ESG 사업 강화를 공식적으로 천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의 ESG 위원회는 △친환경 기업투자 △ESG 관련 채권 인수 및 상품 출시 △동반성장 및 상생가치 실현 △포용적 금융 및 사회공헌 확대 △지배구조 우수기업 상품 개발 및 투자 등 ESG 관련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세상의 가치 기준이 바뀌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며 "한국투자증권은 오로지 고객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생각하고, 실행하면서 대한민국 자본시장 발전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은 지난 2월 공모회사채 형태의 ESG 채권을 11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이번 발행한 채권은 녹색사업 및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 분야 투자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ESG 통합의 확산이 가속화될 것이라 전망하고, 지속가능성과 수익성이 양립가능한 사업을 영위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미 수행 중이던 ESG 관련 사업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시장의 움직임을 파악해 신규 사업기회를 모색하는데 집중하고자 한다"며 "특히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ESG 인덱스 부분을 활용해 ESG 등급이 높은 ETF를 선별하는 포트폴리오 자문업무를 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ESG 리서치가 사업을 강화하는 그쳤던 IB사업과 브로커리지 사업의 역할을 더욱 확장해, 독자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신규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월 NH농협금융지주가 개최한 2021년 경영전략회의에서 4개 금융 계열사와 함께 ESG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5대 부문 15개 추진과제’를 통해 ESG 트랜스포메이션에 동참하기로 한 바 있다.

이날 이들은 '탈선탄 금융' 선언을 통해 국내외 석탄 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채권 등에 투자하지 않고 친환경 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 "금융지주 차원의 ESG 전환에 참여하는 걸 넘어 스스로 대대적인 ESG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며 "ESG와 관련한 조직 구성과 임직원 교육 등을 통해 ESG 활동의 기틀을 조성하는 동시에 CEO 평가와 관련부서의 성과평가에 ESG 기준을 반영해 실질적인 ESG 경영을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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