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특별기획 | War of Darkmarket : 추격자 대 도망자 ⑨] 당근마켓 vs 중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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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특별기획 | War of Darkmarket : 추격자 대 도망자 ⑨] 당근마켓 vs 중고나라
당근마켓, 기업가치 '3조' 국내 16번째 유니콘 등극...개인거래 범죄·수익성 등은 과제
중고나라, 연간 거래액 '5조'에 롯데그룹 인수까지 관심↑...모바일 확장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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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온라인 중고거래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플랫폼 기업 간 경쟁이 가열화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산업 전반에 걸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음에도 중고나라와 당근마켓 등 플랫폼 업체들은 오히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항공, 여행, 패션 등 업종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아직까지도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엄중한 상황 속에서 중고나라와 당근마켓 등 두 플랫폼 업체들의 비약적인 성장은 괄목할 만하다.

하지만 이들의 시장 쟁탈전이 뜨거워짐에 따라 크고 작은 잡음과 악재가 연일 터져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규제 강화와 제도 개선에 대한 지적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뉴스락>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중고거래 플랫폼 시장 속 두 대표 플랫폼 기업의 현 상황과 경영전략 등을 꼼꼼히 비교분석 해봤다. 

영화 황해 포스터 편집. 배급사 쇼박스, 사진 각 사 제공 [뉴스락]
영화 황해 포스터 편집. 배급사 쇼박스, 사진 각 사 제공 [뉴스락]

◆ 당근마켓, 기업가치만 '3조' 국내 16번째 유니콘 등극...개인거래 범죄·수익성 해소 '관건'

지역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출발한 당근마켓(공동대표 김용현, 김재현) 현재 기업가치 3조원으로 평가 받으며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다. 

당근마켓은 최근 시리즈D 투자유치를 통해 1789억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하면서 사실상 국내 16번 째 유니콘 기업이 됐다. 과거 시리즈A 투자유치를 통해 13억원을 투자 받은 이후 5년 만에 무려 180배 가량 성장한 것이다.

투자유치를 통해 진행되는 지분매각 비율, 전략적 파트너십 등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번 투자에는 DST글로벌, 레버런트파트너스 등 신규 투자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평가 기업가치는 3조, 누적 투자유치 금액만 2270억원에 달한다.

31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현재 누적 가입자수가 2027만명(7월 기준)에 월간 이용자수(MAU) 1551만명, 주간이용자수(WAU)도 급증했다.

주목할 점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오히려 이용률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여기에 당근마켓은 월간(7월 기준) 전체 앱 사용자 순위에서 네이버지도, 인스타그램에 이은 14위를 기록했다. 경쟁사인 번개장터는 119위, 중고나라는 200위 안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당근마켓은 위드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 지역 내 하이퍼 로컬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양한 연결을 만들어 내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특히 사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온라인 소통의 공간으로서 활용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여러 지역기반 서비스에 방점을 두고 있다.

실제로 당근마켓은 로컬 비즈니스 확대 일환으로, 소상공인과 모바일 이용자들을 연결해 동네의 좋은 가게 방문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고 주변 카페, 알바, 생활서비스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동네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가져오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4분기 내 출시를 목표로 당근페이도 개발 중이다. 당근마켓을 통해 이뤄지는 지역 서비스에 대해 결제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웃간 고마움을 전달하기 위한 선물하기 기능 등 사용자 편의에 맞춘 기능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당근마켓은 영국에서 서비스를 론칭한 이래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영국과 미국, 캐나다 등에서 '캐롯' 앱을 운영중이다.

다만, 사용자가 증가하는 만큼 우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우선 수익성 문제다. 현재 중고거래 등의 경우 거래 당사자간 거래에 수수료를 붙이기 어려운점이 있고 단순 배너 광고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당근마켓의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영업이익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당근마켓은 지난 2019년 매출액 29억 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은 117억 원으로 5배 가까이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30억원을 기록했다. 사용자 증가, 투자비 증가 대비 실적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개인 간 중고거래 과정에서도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당근마켓은 장애인을 판매하겠다는 글, 아이를 판매한다는 글 등 인신매매 관련 내용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최근엔 당근마켓에서 명품백을 판매하면서 사기를 일삼던 일당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당근마켓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수익성의 경우 당근마켓은 현재 수익화 보다는 서비스 기반을 단단히 해서 이용자 경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비즈니스 모델은 안정적 서비스 운영과 지역 내 다양한 연결이 형성 이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관계자는 “논란이 됐던 사건들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안타까운 일로, 수사기관과의 공조 등으로 빠르게 안전을 확보했다”라며 “앞으로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술적 고도화에 힘써 부적절한 거래 유형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인공지능 모니터링, 신고응대 매뉴얼, 환기 메세지 개발 등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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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나라, 연간 거래액 '5조'에 롯데그룹 인수까지 관심↑...모바일 확장 가능성은 '물음표'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대표 홍준)는 지난해 거래액 규모 5조원을 넘으면서 시장 우위를 지키기 위해 분투 중이다. 

중고나라는 지난 2003년 네이버 카페로 개설된 이후 2014년 법인으로 완전 전환됐다. 중고나라 가입 회원수만 1800만 명으로 명실상부 국내 최대규모 중고거래 플랫폼 기업이다.

연간 거래액만 무려 5조원.

중고나라의 거래액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17년 2조 1000억원, 2018년 2조 50000억원, 2019년 3조 5000억원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5조원을 달성하면서 3년 만에 두 배 가량 성장했다.

시장 전망도 나쁘지 않다. 당장 지난해 기준 중고거래 시장 규모가 20조에 이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고 실용적 소비, 리셀 재테크 등 향후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롯데쇼핑은 지난 3월 이러한 기조 아래에 유진자산운용, NH투자증권, 기관투자형 사모펀드와 함께 중고나라 지분 95% 가량을 인수하기도 했다. 확보 지분의 전체 금액은 1150억원 수준으로 롯데쇼핑은 이중 2~300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고나라는 롯데 등의 투자에 힘입어 중고거래 경험 향상을 위한 서비스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올해 안에 중고나라 자체 간편 결제시스템을 마련해 안전한 거래 환경을 만들고 인공지능 기반의 모니터링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고나라는 최근 중고 모바일 유통 전문회사 ACL과 협업을 통해 B2B 시장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 새롭게 도입하는 B2B 서비스 에셋옥션(Asset Auction)은 온라인 자산 매각 대행 입찰 플랫폼이다.

에셋옥션은 기업과 소상공인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중 처분이 어려운 상품을 보다 빠르게 매각·매입할 수 있는 서비스로, 공개 경쟁 입찰 방식으로 기업 사이의 거래를 투명하고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중고나라는 상품을 안전하게 수령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기존 고객과 고객 사이 거래에 한정돼 있는 중고나라의 한계점을 기업과 기업 사이까지 넓혀 새로운 환경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평가 받고 있다.

다만, 여전히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고 모바일 사용자 부족 등 돌파해야 할 장애물이 많다. 당근마켓과 비교해 거래규모는 크지만 기업평가 가치에서는 당근마켓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인신매매 관련 거래 등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중고나라의 지난 2017년 매출액은 26억원, 2018년 33억원, 2019년 기준 54억원이다. 지난해와 올해 실적의 경우 내년에 한 번에 발표한다는 계획인데, 여전히 매출규모도 작고 영업손실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모바일 앱 사용자의 경우 당근마켓이나 경쟁사 번개장터 등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앱 사용자 순위 200위 안에 당근마켓, 번개장터와 달리 중고나라는 보이지 않는다. 모바일로의 사용자 유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중고나라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수익성에 대한 우려는 플랫폼 서비스의 목적에 맞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지속적으로 베타서비스를 선보여 이용자와 시장 반응을 면밀하게 살피면서 사업을 확대할 계획”라고 밝혔다.

모바일 앱 사용자수 지적에 대해서는 “대표님이 오고나서 기존 시스템이 어디에 문제가 있고 어디에 강점이 있는지 지난 6개월간 점검하는 상황이었고 최근에서야 비즈니스 모델로서 에셋 옥션을 선보였다. 경쟁사처럼 마케팅, 광고도 안하면서도 현재 수준의 사용자수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 오히려 고무적”이라며 “많은 질문의 귀결이 보통 모바일로의 확대로 이어지는데 중고나라 카페는 대한민국 유일의 시장으로서 지속될 거고 시세조종, 커머스형 중고거래, B2C 거래 등 카페에서 불가능한 부분을 앱으로 구현하는데 힘을 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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